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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지않는 5G 불법보조금 경쟁..."100만원 깎아준다" 유혹
식지않는 5G 불법보조금 경쟁..."100만원 깎아준다" 유혹
  • 강승조기자
  • 승인 2019.05.24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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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S10 20~30만원, V50은 15만원대 구입 가능...5G 가입자수 내달중 100만명 넘어설 듯
▲이동통신 3사들이 불법보조금을 내걸고 치열한 가입자 유치 경쟁을 벌이고 있다.
▲이동통신 3사들이 불법보조금을 내걸고 치열한 가입자 유치 경쟁을 벌이고 있다.

[금융소비자뉴스 강승조기자] 이동통신 3사들이 불법보조금을 내걸고 5G 스마트폰 유치경쟁을 벌이고 있다. 5G폰을 구입하는 고객에게 과대 100만원을 할인해주는 등 과도한 마케팅을 펼치고 있는 것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일부 LG유플러스 대리점에서는 갤럭시S10 5G 제품을 28만1750원에, LG전자의 V50 5GB는 22만1000원에 구매할 수 있다고 선전하고 있다.

이같은 이통 3사의 출혈마케팅에 힘입어 5G 가입자수는 50만명을 넘어섰다. 지난 16일 현재 가입자수는 SK텔레콤 20만명, KT 16만명, LG유플러스 14만명이다. 업게는 다음달중으로 10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했다.

갤럭시S10 5G의 출고가는 139만7000원인데 지원금 70만7250원, V50의 출고가는 119만9000원인데 지원금 57만원 책정했다. 여기에 제휴 카드를 사용하면 40만8000원을 추가 할인해주고 있다. 이는 기존에 안내한 공시지원금보다도 높은 가격이다.

LG유플러스는 지난 17일 갤럭시S10 5G 256GB 모델을 구매하고 8만원 이상 고가 요금제를 쓸 경우에만 공시지원금 61만5000원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대리점에서는 공시지원금의 15%까지 추가 지원금을 제공할 수 있기 때문에 카드 혜택을 얹어 100만원대 할인처럼 홍보하는 것이다.

여기에 TV나 백화점 상품권 등을 추가로 지급해 실제로 소비자가 얻는 이익은 훨씬 크다. V50이 출시된 직후인 5월초에는 휴대폰 상가와 일부 온라인 유통판매점에서는 60만원 이상의 불법 보조금이 지급돼 일부 소비자들이 '공짜'로 해당모델을 구입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방송통신위원회는 지난 13일 이통 3사 임원들을 소집해서 불법을 동원한 5G 서비스 판매에 대해 강력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경고했지만 현장 상황은 딴 판이다.

불법보조금 지급으로 일선 대리점에서는 5G폰이 LTE모델보다 싸다. 휴대폰 집단상가에서는 불법보조금이 여전히 지급되고 있다.

서울 강변과 신도림 전자제품 상가에서는 2년 사용 후 반납, 요금제를 7만5000원 또는 5만5000원에 가입하는 조건으로 갤럭시S10 5G는 20만~35만원, LG V50은 15만원대에 팔고 있다.

대리점 관계자는 "출시 초기이기 때문에 가입자를 늘리려 다양한 마케팅을 하고 있다"며 "초기에는 아예 0원에 지급할 수도 있었으나 점점 쉽지 않아지고 있다"고 전했다.

한 이동통신업계 관계자는 "통신사들이 쉬쉬하며 불법 보조금을 뿌린 영향에 초기 가입자 경쟁이 과도하게 일어났다"며 "직영점은 그나마 관리를 하지만, 대리점이나 온라인 판매망까지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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