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진·삼정, 이재용과 '한 몸' 돼 제일모직 3조 '뻥튀기'…'세상에 이럴 수가'
안진·삼정, 이재용과 '한 몸' 돼 제일모직 3조 '뻥튀기'…'세상에 이럴 수가'
  • 박홍준 기자
  • 승인 2019.05.24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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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여연대, 투자자 사기친 경악과 분노의 실체 드러났다며 엄중 처벌 촉구…곧 적정합병비율 공개 예정
▲삼정과 안진 회계법인은 이재용 부회장에 유리한 삼성물산과 제일기획 합병비율을 산정하기위해 유령사업을 만들어 제일모직 기업가치를 부풀린 것으로 드러났다. (사진=연합뉴스)
▲삼정과 안진 회계법인은 이재용 부회장에 유리한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비율을 산정하기 위해 유령사업을 만들어 제일모직 기업가치를 부풀린 것으로 드러났다. (사진=연합뉴스)

[금융소비자뉴스=박홍준 기자] 참여연대는 국내 최대 규모의 회계법인인 안진과 삼정이 이 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한 몸이 돼 유령사업을 만들어 제일모직의 기업가치를 3조원이나 부풀린 경악스런 실체가 드러난데 대해 이들 회계법인들의 작태를 규탄하면서 이 부회장의 승계작업과 연루자에 대한 검찰수사와 엄중한 처벌을 촉구했다.

참여연대는 24일 삼정은 (구)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을 앞두고 그 실체가 없어 사실상 유령사업인 ‘에버랜드 동·식물을 이용한 바이오 신사업’의 영업가치를 약 3조원으로 산정하여 제일모직의 기업가치를 부풀렸다는 일부 언론보도에 대한 논평에서 이같이 주장했다.

이 논평은 투명한 회계질서 확립에 수범을 보여야할 안진과 삼정이 지난 2015년에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비율 검토보고서’를 작성하면서 제일모직 기업가치를 객관적 평가하기는커녕 이 부회장의 '하수인'으로 전락해 2014년 말 사업보고서에 공시된 콜옵션 부채 평가를 누락시켰음은 물로 실체도 없는 제일모직의 바이오 사업부를 터무니없는 규모로 평가하는 등 제일모직의 가치를 높이기에만 급급한 충격적인 실태가 드러났다고 지적했다.

특히 “제일모직의 이해관계와는 대척점에 있었던 삼성물산을 대리한 안진마저도 삼성이 제시한 1:0.35라는 합병비율을 정당화하기에 급급했고, 이러한 보고서가 국민연금을 비롯한 삼성물산 주주들에게 합병 찬성을 설득하는 주요 근거로 활용되었다는 점은 개탄을 넘어 경악과 분노를 금치 못하게 한다”고 개탄했다.

참여연대는 “ 삼성물산에게 불리하고 제일모직에게 유리하게 작성된 안진 보고서가 국민연금공단에 전달되어 합병의 찬성을 끌어내는데 결정적 역할을 했다는 점에서, (구)삼성물산 경영진 및 사실상의 이사들의 배임 혐의를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한마디로 삼성과 두 회계법인은 이재용 부회장의 승계, 즉 지배력 강화를 위해 ▲합리적 방식을 사용하여 기업가치를 평가하는 대신 증권사 리포트의 수치를 임의로 평균하여 기업가치를 산정하고, ▲이미 공시된 콜옵션 부채의 가치평가는 누락하고 ▲그 실체도 없는 유령사업을 동원하여 제일모직 가치 부풀리기에만 급급한 것이다. 참여연대는 기본적인 윤리의식도 없는 회계법인을 포함해 삼성연루자들을 법에 의해 엄단할 것을 주장했다.

참여연대는 그동안 (구)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추진 과정에서 제일모직의 고의 왜곡정보를 지적하고 안진·삼정 보고서 등의 공개를 지속적으로 촉구한 바 있지만 그 과정에서 안진·삼정 보고서가 이처럼 비정상적이고 편파적으로 왜곡된 채, 오로지 이재용 부회장의 승계만을 위해 작성되었을 것이라고는 차마 상상하지 못했다고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참여연대는 삼성이 제시한 1:0.35라는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비율은 이러한 보고서들의 뒷받침 없이는 결코 수용될 수 없었던 것이고 안진·삼정 보고서가 각각 1.9조원과 0.9조원으로 평가한 에버랜드 유휴토지 반영 부분도 과대평가된 면이 없지 않다고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참여연대는 삼성의 이런 분식회계의혹들에 비추어 자신들이 콜옵션 부채를 반영해 분석, 제시한 적정 합병 비율 1:0.5 추정치 조차 실제보다 제일모직에 매우 유리하게 추정되었을 가능성이 매우 크다며 앞으로  안진·삼정 보고서의 문제점을 종합적으로 검토·반영하여 새로운 적정 합병비율을 추정한 결과를 조만간 언론에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또 이재용 부회장의 불법 승계 및 삼바 사기 회계 사건의 전말을 끝까지 추적할 것임을 거듭 천명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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