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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열 한은 총재 "리디노미네이션 검토도, 추진도 없다"
이주열 한은 총재 "리디노미네이션 검토도, 추진도 없다"
  • 홍윤정 기자
  • 승인 2019.05.20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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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폐 변경 경제 도움 안 돼"...정치권 일각서 다시 제기된 화폐개혁 가능성 차단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급융소비자뉴스 홍윤정 기자]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리디노미네이션(화폐단위 변경)과 추진 가능성을 일축했다.

이 총재는 이날 서울 태평로 한은 본관 로비에서 기자들과 만나 "한은은 리디노미네이션(화폐 액변단위 변경)을 검토한 적도 없고 추진할 계획도 없다는 점을 다시 한 번 분명히 말씀드린다"고 말했다.

일부에서 제기되는 리디노미네이션 추진 가능성을 정면 부인한 것이다. 화폐개혁의 일종인 리디노미네이션은 화폐의 단위를 변경하는 것을 말한다. 박승 전 한은 총재 등 화폐개혁론자들은 화폐의 액면금액을 1000원에서 1원으로 낮추자고 주장한다.

이 총재는 이 "지금 대외여건이 매우 엄중한 상황이지 않나. 이러한 때 국민적 합의도 이뤄지지 않은 리디노미네이션을 둘러싸고 논란이 진행되는 것은 우리 경제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총재는 "리디노미네이션을 주장하는 측에서는 기대효과와 장점을 내세우지만 부작용도 적지 않기 때문에 필요성에 대한 국민적 합의가 모아지기도 쉽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리디노미네이션이란 화폐 액면단위를 동일한 비율로 변경하는 것을 말한다. 원화에 대해서는 1000대 1 비율로 축소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이 총재는 지난달 18일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 직후 기자간담회에서 리디노미네이션에 대해 “전혀 생각하지 않고 있다”고 선을 그은 바 있다.

그러나 지난 13일 국회에서 열린 ‘리디노미네이션을 논하다’ 정책토론회에서 박운섭 한은 발권국장이 “한은은 리디노미네이션 준비를 10년 이상 해왔다”고 발언하면서 다시 리디노미네이션 가능성이 수면 위로 올랐다.

이처럼 리디노미네이션을 둘러싼 논란이 지속되자 리디노미네이션에 대한 입장을 다시 한 번 재확인 한 것으로 풀이된다.

환율 급등 등 금융시장 변동과 2분기 성장세에 대해서는 신중한 입장을 취했다.

이 총재는 "아침에 홍남기 부총리가 외환시장에 대해 발언한 것을 파악하고 있다"며 "부총리 발언에 제가 덧붙이거나 할 사항은 없는 것 같고 부총리가 언급했으니 지켜봐달라"고 말했다.

이 총재는 "1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마이너스를 나타냈지만 이례적 요인이 있었고 2분기부터는 정부 재정활동이 본격적으로 이뤄지고 수출 부진이 차츰 완화되면서 성장률도 회복할 것이라 말씀드린적이 있다 지금 경제흐름이 당초 예상대로 이어가는지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 총재는 "미중 무역분쟁 진행도 우리 경제에 어떻게 영향 줄 지 저희들이 정말 꼼꼼하게 지켜보고 있다"며 "다음주 금통위 끝나고 말씀드리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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