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티·제일은행, 예전만 못한 돈장사…'먹튀' 재촉할 수도
씨티·제일은행, 예전만 못한 돈장사…'먹튀' 재촉할 수도
  • 이햇님 기자
  • 승인 2019.05.17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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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외국계은행 이익감소로 수익성지표 하락…기업금융 집중전략에 개인고객 방문 드물 듯
▲(사진=각사 제공, 합성)
▲(사진=각사 제공, 합성)

[금융소비자뉴스=이햇님 기자] 외국계은행인 SC제일은행과 한국씨티은행이 국내금융시장에서 갈수록 돈 장사가 신통치 않으면서 멀지 않아 역성장의 수모를 당할 수도 있다는 어두운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은행권에서는 그동안 강력한 구조조정 등으로 ‘먹튀’하는 것이 아니냐는 의심을 받아온 두 외국계 은행이 안일한 경영에 젖은 탓인지 매관리비와 대손충당금을 줄이지 못해 수익성 지표가 일제히 하락하고 있는 것 같다고 풀이했다.

17일 금융권에 따르면 한국시티은행과 SC제일은행의 올 1분기 당기순이익은  601억원과 760억원으로 전년동기에 비해 각각 17.7%와 12.5% 감소했다. 관리비 지출이 늘어난 것이 주요원인이다.

제일은행의 경우 판매·관리비는 전년 동기 대비 4.6% 늘어난 2165억6700만 원에 달했다. 제일은행 측은 비용을 줄이고 생산성을 올리는 노력을 기울였으나 일반관리비용이 늘어나 전반적으로 판매관리비가 늘었다고 설명했다.씨티은행은 인건비 증가로 판관비가 1년 전보다 0.6% 늘어난 1974억 원으로 증가율이 제일은행보다 훨씬 낮았으나 대손충당금이 전년 동기 대비 11% 증가한 265억원에 달해 당기순이익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익감소에 따라 수익성지표는 하락했다.  총자산순이익률(ROA)과 자기자본순이익률(ROE)는 0.47%, 6.68%로 전년 동기보다 각각 0.09%포인트, 0.7%포인트 떨어졌다. 씨티은행의 ROA와 ROE는 0.48%, 4.05%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0.1%포인트, 0.4%포인트 낮아졌다.

은행권에서는 외국계 은행이 국내은행들과의 경쟁에서 밀리면서 이익과 고객감소로 적극적인 영업을 하지 못하면서 주변에서 곧 철수할 것이라는 오해를 받은 것이 실적부진악화를 가속화시키는 요인이 됐다고 풀이한다.또한 고비용을 초래하는 점포를 축소하는 등 대재적인 감량경영을 추진했으나 그에 비례하여 판매관리비등이 줄지 않아 외국은행들이 수익성 악화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외국계 은행들이 국내금융시장에서 철수하지 않는 한 이익을 더욱 불리려는 노력을 지속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두 은행은 그동안 고비용구조인  일반적 가계대출, 즉 소매금융을 지속적으로 축소하는 대신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한  자산관리(WM) 서비스 등 차별화된 영업전략을 중점적으로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씨티은행은 고소득층을 타깃으로 디지털 혁신에 기반한 차별화된 자산관리(WM)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제일은행은 리테일금융 부문에서 차별화된 글로벌 자산관리 전략과 디지털 혁신을 통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기업금융 부문에서는 전세계 60여개 시장에 걸쳐 있는 SC그룹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해외 투자 및 교역을 모색하는 국내 기업고객에 선진 기업금융서비스를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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