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화웨이 거래 전격 봉쇄...국가비상사태 선포
트럼프, 화웨이 거래 전격 봉쇄...국가비상사태 선포
  • 홍윤정 기자
  • 승인 2019.05.16 1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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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中 ‘5G 패권경쟁’ 가열화...중국, 최근 미국 국채 대량 매각으로 '맞불 작전'

[금융소비자뉴스 홍윤정 기자] 미국과 중국간 무역갈등이 관세 난타전에 이어 '화웨이 보이콧' 논쟁으로 번지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 통신장비의 미국 내 판매를 제한하는 미국 행정명령에 서명하면서 차세대 이동통신 기술인 5세대 이동통신(5G)을 둘러싼 미중 패권경쟁이 달아 올랐다. 양국 무역협상이 결렬된 뒤 고율 관세부과라는 보복전에 이어 나온 조치라는 점에서 양국간 갈등의 골이 더욱 깊어질 전망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과 로이터 등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5일(현지시간) 중국 등 외부 위협으로부터 미 정보통신 기술과 서비스를 보호하기 위한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했다. 워싱턴포스트(WP)는 중국과 무역전쟁이 심화하는 가운데 이번 비상사태를 계기로 미국 기업들이 화웨이를 포함한 일부 외국 사업자들과 거래하는 것이 금지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세라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행정명령을 통한 정보통신 보호 비상사태 선포에 대해 “미국의 안보 또는 미국민의 보안과 안전에 위험을 제기하는 거래를 금지할 권한을 상무장관에게 위임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상무부는 다른 부처 및 기관들과 협력해 150일 이내에 시행계획을 수립하게 된다.

트럼프 대통령의 행정명령 서명 직후 미국 상무부도 즉각 중국 통신장비 기업 화웨이와 70개 계열사를 거래 제한 기업 명단에 올린다고 발표했다. 상무부는 미국 기업과 거래하려면 당국의 허가를 먼저 취득해야만 하는 기업 리스트에 화웨이 등을 올릴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은 중국과의 무역협상이 암초에 부딪힌 가운데 중국산 제품에 대대적으로 관세를 물리는 무역전쟁을 이어가는 한편, 안보 침해 위협이 제기된 화웨이 등 중국 통신장비 업체들을 정조준하고 있다.

미국이 5G 시장 장악을 위해 화웨이에 대한 강도높은 압박 카드를 꺼내면서 시장내 주도권 경쟁에서 파열음이 예고된다. 미국은 기밀 정보를 공유하는 안보 동맹국들에게 화웨이 장비 사용을 불허할 것을 압박해 왔다.

한편 미국과 무역전쟁을 벌이고 있는 중국이 최근 미국 국채를 대량 매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 국채 매각은 중국이 미국을 상대로 쓸 수 있는 '비관세 보복 카드' 중 하나로 꼽힌다.

미 재무부가 15일(현지시간)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중국은 지난 3월 미 국채 204억5000만 달러(약 24조3170억원)어치를 매도했다. 중국이 한 달 동안 미 국채를 매각한 규모로는 2016년 10월 이후 2년 5개 월만의 최대치다.

이에 따라 중국이 보유한 미 국채 규모는 3월 말 기준으로 1조1205억 달러로 낮아졌다. 지난 2017년 5월 이후 최저 수준이다. 전월보다 104억 달러 줄었다. 104억 달러는 큰 금액은 아니지만 지난해 중국이 꾸준히 미 국채를 내다 판 규모까지 더해 1년 10개월 만에 가장 낮은 규모가 됐다고 블룸버그통신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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