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팰리세이드 없어서 못판다'…노조가 증산반대로 인기에 '찬물'
'팰리세이드 없어서 못판다'…노조가 증산반대로 인기에 '찬물'
  • 박홍준 기자
  • 승인 2019.05.13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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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문자 4만명 넘어 올해 출고받기 어려운데 노조는 생산확대에 반대 입장
현대차, 수출 등 실적개선 절호의 기회에도 노조와 생산조절 문제로 이견
▲(사진=현대자동차 제공)
▲(사진=현대자동차 제공)

[금융소비자뉴스=박홍준 기자] 현대자동차 노조가 잘 나가는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팰리세이드 인기의 발목을 잡고 있다.

지난 1월부터 본격 판매된 후 대형 SUV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팰리세이드는 지금 주문하더라도 연내에는 받아볼 수 없을 정도로 ‘빅 히트’대열에 오르면서 현대차 실적개선을 주도하고 있으나 노조가 증산에 기본적으로 반대 입장을 취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현대차는 팰리세이드의 국내수요충족은 물론 수출물량도 제대로 생산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13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팰리세이드의 인기는 날로 치솟고 있다. 생산이 달려 수요에 훨씬 못 미친다. 팰리세이드를 주문해놓고 기다리는 국내 소비자가 4만 명을 넘어섰다. 현대차 매장 직원들은 생산량에 한계가 있어 지금 주문해도 올해 안에 차를 받아보기 힘들다며 소비자에게 양해를 구하고 있다.

그 만큼 수급상황이 빠듯한 상황이다. 팰리세이드의 누적 계약 건수는 6만5천대를 넘어섰고 지난달 말 기준 누적 판매량은 2만5천여대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1월에 본격적으로 판매가 시작된 뒤 매달 6천대 내외로 팔리고 있는 셈이다. 국내 SUV 판매 1위인 싼타페와 호각을 이루고 있다.

팰리세이드 물량 부족의 1차 원인은 뛰어난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에 있다. 팰리세이드는 차량의 길이가 싼타페보다 길어 3열에 성인들이 타도 크게 불편하지 않아 소비자들의 반응이 좋으려 가격도 경쟁 차종보다 상대적으로 저렴해 이른바 가성비가 좋다는 평가다.

인기폭발로 수요는 급증하고 있으나 생산량은 턱없이 모자란다. 현대차의 매달 팰리세이트 생산대수는 8천대에 이른다. 하반기부터는 미국수출을 에정하고 있다. 생산확대가 시급한 실정이다.

그러나 노조는 생산확대에 찬성하는 입장이 아니다. 따라서 품귀에도 생산확대가 어렵게 됐다. 현대차는 돈을 눈앞에 두고 잡지 못하는 안타까운 상황이다. 현대차는 노조의 동의를 얻어야 생산량을 조절할 수 있는데 사측의 요구에 노조는 최근 팰리세이드 생산량을 월 6천대에서 월 8천대로 늘린 만큼 당장 논의할 수 없다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대차 일각에서는 내수는 물론 수출확대로 실적개선에 속도를 붙일 수 있는 상황인데 노조가 찬물을 끼얹고 있다면서 이번 기회에 노조 동의를 얻어야 생산량을 조절할 수 있도록 한 현대차 단체협약을 바꿔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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