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대출규제 풀렸나?...집단대출 늘며 가계대출 '올들어 최대'
은행, 대출규제 풀렸나?...집단대출 늘며 가계대출 '올들어 최대'
  • 연성주기자
  • 승인 2019.05.13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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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은행 집단대출 증가 2.1조원으로 지난해 2배 수준… 제2금융권 주택담보대출은 3개월째 감소
▲시중은행 대출창구의 모습
                                                                   ▲시중은행 대출창구의 모습

[금융소비자뉴스 연성주기자] 대출규제가 계속되고 있지만 아파트 집단대출이 늘어나면서 금융권 가계대출은 5조1000억원 증가했다. 올들어 최대폭 증가한 것이라 주목된다. 은행권에서 수도권 아파트 입주 관련 집단대출 수요로 가계대출이 크게 늘어났기 때문이다.

한국은행이 13일 발표한 '4월중 금융시장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전 금융권 가계대출 증가 규모는 5조1000억원으로 전월(9000억원)보다 4조2000억원 늘었다. 은행의 가계대출은 4조5000억원 증가하면서 전월(2조9000억원)보다 증가폭이 크게 확대됐다. 3개월 연속 꾸준히 늘어났다.

주택담보대출과 기타대출 모두 전달보다 늘었다. 은행권 주택담보대출은 3조6000억원 증가하면서 전월(2조8000억원)보다 8000억원 더 늘어났다. 지난해 11월(4조8000억원)이후 5개월만에 가장 증가폭이 컸다.

주택담보대출 반등의 배경으로는 수도권 주택분양·입주 관련 집단대출 규모가 커졌기 때문이라는 게 한은의 분석이다.

지난달 은행권 집단대출 증가규모는 2조1000억원을 기록해서 지난해의 두배 수준에 달했다.

지난달 서울의 아파트 매매(2000가구)와 전세 거래량(1만100가구)은 전월과 비슷한 수준에 머물렀다. 그러나 수도권 아파트 분양물량은 1만4000가구로 전월(8000가구)보다 많이 늘어났다.

주택 청약당첨자의 중도금 납부를 위한 집단대출은 통상 대출 승인 이후 잔금을 치르기까지 2년여간 6회에 걸쳐 순차적으로 나뉘어 실행된다.

반면 제2금융권(상호금융, 보험, 저축은행, 여신전문금융회사, 새마을금고)은 주택담보대출이 1조4000억원 감소했다.

제2금융권 주택담보대출은 2월(1조4000억원 감소), 3월(1조7000억원 감소)에 이어 3개월째 마이너스 행진이다.

주담대를 포함한 2금융권 가계대출은 6000억원 증가했다. 저축은행(4000억원 증가)과 여신전문금융사(3000억원 증가) 업권에서 가계대출이 늘어났다.

한은 관계자는 "4월 가계 대출 증가규모가 전월보다 컸던 것은 은행권 집단대출 증가와 계절적 효과 때문"이라며 "가계부채 증가세 하향 안정화 기조는 지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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