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소비자뉴스 강승조기자] 삼성전자 첫 폴더블 스마트폰 '갤럭시 폴드'의 출시가 연기된지 2주일이 지났지만 언제 다시 나올지는 기약하기 어렵다. 지난달 23일 출시를 불과 3일 앞두고 전격적으로 출시를 연기한 갤럭시 폴드는 이달 중 나오기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삼성전자는 6일(현지시간) 갤럭시 폴드를 사전예약한 미국 고객에게 이메일을 보내 "수 주 내에 구체적인 출시일에 대해 알려주겠다"고 말했다. 이번 이메일은 삼성전자가 지난달 22일 갤럭시폴드 출시 연기를 발표한 직후 사전예약 구매고객에게 "2주 안에 출시일에 대해 정보를 제공하겠다"고 밝힌 데 따른 조치다.
삼성전자는 이메일에서 "사전예약 뒤 인내심을 갖고 기다려준데 대해 감사하다"며 "갤럭시폴드 제품 수준을 고객 여러분이 기대하는 수준까지 끌어올리는 작업에 진전이 보이고 있지만 정확한 출시일을 공지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삼성전자가 갤럭시 폴드 출시일을 확정짓지 못하면서 이달 내에도 출시되지 못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일각에서는 삼성전자가 출시 연기를 발표했을 당시 "최소 한달 이상 걸릴 것"이란 전망을 내놓기도 했다.
삼성전자는 당초 지난달 26일 미국에서 갤럭시폴드를 출시할 예정이었으나 언론사 리뷰 과정에서 디스플레이 결함 논란이 불거져 출시가 미뤄졌다. 삼성전자가 두 번에 걸친 공지에도 구체적인 출시일을 밝히지 않음에 따라 출시 연기 사태는 길어질 전망이다.
갤럭시 폴드 주문이 유효하려면 예약자가 5월 31일까지 주문 연장을 확정해야 한다. 삼성전자는 "5월 31일까지 고객이 갤럭시 폴드 사전예약을 다시 확정하지 않은 상태에서 제품이 출시되지 않으면 주문은 자동 취소될 것"이라며 "주문이 자동 취소되는 것을 원하지 않으면 해당 주문을 유지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