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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 5G서도 '꼴찌'…열세 만회 '묘책' 있나
LG유플러스 5G서도 '꼴찌'…열세 만회 '묘책' 있나
  • 박홍준 기자
  • 승인 2019.05.07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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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SK텔레콤 제치고 선두 속 LG유플스는 5G가입자유치서도 '최하위'
기지국 적고 '가성비메리트 사라진 점이 약점…'화웨이 보안논란' 지속

[금융소비자뉴스= 이햇님 기자] LG유플러스가 비록 초반이지만 5G경쟁에서 밀려 여전히 이동통신 시장 최하위에 머물러 있다. LG유플러스가 앞으로 급속한 성장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는 5G시장에서 고전하는 것은 수익에도 그대로 반영된다는 우려스러운 대목이 아닐 수 없다.

하지만  LG유플러스는 올 1분기 무선가입자 유치 경쟁에서 경쟁사보다 저렴한 4G(LTE) 무제한 요금제를 앞세워 공격적인 영업을 전개해 업계 선두를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KT가 5세대(5G) 이동통신 가입자 모집 초기 레이스에서 SK텔레콤을 앞서 달리고 있다. 5G 일반 가입자 모집 한 달째인 6일 현재  KT는 이미 10만 가입자를 돌파해 SK텔레콤 9만 명을 앞섰다. 그러나 LG유플러스는 KT와 무 3 만 명의 차이를 보이는 7만 명 확보에 그쳐 시장열세를 면치 못했다. 이에 따라 3사 통합  5G 가입자는 26만명을 돌파한 상태다.

5G시장점유율을 보면 KT가 38.5%, SK텔레콤이 34.6%, LG유플러스가 26.9%다. 이는 이동통신 3사가 전통적으로 보여왔던 5:3:2 시장 점유율 구조에서 변화가 일어 KT가 마침내 선두로 나선 것이 두드러진 특징이다. 그동안 이동통신 시장은 가입자 점유율 기준으로 1위 SK텔레콤이 점유율 50%, 2위 KT가 30%, 3위 LG유플러스가 20%를 각각 기록했다.

하지만 업계는 LG유플러스의 선방을 기대하지만 현 상황에선 쉽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LG유플러스가 기지국 수에서 열세를 면치 못하고 있는데다 중국 화웨에 장비를 사용해 여전히 ‘화웨이 보안논란’에 놓여있기 때문이다. 뿐더러 5세대 이동통신(5G) 서비스가 본격화된 2분기 들어 이동통신 3사의 요금제가 일원화됨에 따라 ‘가성비’ 강점을 잃은 LG유플러스가 기세를 이어가기란 쉽지 않았다는 분석도 나온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앞으로 이동통신시장은 5G가 시장의 대세를 이룰 전망인데 LG유플러스가 기지국수를 빠른 시일 내에 확충하지 못하면 ‘5G꼴찌’가 고착화될 수도 있다고 우려한다.

소비자들은 이통 3사의 치열한 5G시장 선점경쟁에 따른 시장변화를 환영하는 분위기다. 이용자 입장에선 3사의 경쟁이 치열해져야 요금 경쟁으로 보다 저렴하고 차별화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실제 통신3사는 지난 한 달간 치열한 5G 경쟁을 펼쳤다. 당초 제한적인 5G 데이터를 제공하며 고가 요금제를 유지하려던 요금전략은 출시와 함께 '속도제한 없는 무제한 요금제'를 들고 나온 KT 덕에 치열한 데이터 요금경쟁으로 확전됐다. 초기 시장에서 KT가 SK텔레콤을 다소 앞선 것도 이같은 전략이 먹혔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업계는 시장초반에 KT가 기세를 잡고 있지만 앞으로 시간이 흐르면서 SK텔레콤이 시장1위를 유지할 것으로 보고 있다. 기존의 시장점유율 격차는 대폭 줄어드는 과정에서 이통사들의 가입자유치경쟁은 더욱 뜨거워 질 것으로 전망한다. LG유플러스도 현재는 가입자유치에서 꼴찌지만 시장확대전략을 더욱 강화하게 되면 소비자들의 편익은 더욱 증대될 전망이다.

LG유플러스는 5G시장과는 달리 무선가입자 유치 경쟁에서는 두각을 나타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이통3사의 무선가입자(회선)는 3월말 기준 5886만2344명으로 올 들어 49만6019명(0.8%) 확대됐다. 2017년 1분기 57만5038명(1%) 증가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작년 4분기 38만982명(0.7%) 증가분보다는 큰 수치다.

올 1분기 LG유플러스의 무선가입자가 1353만5538명으로 지난해 말보다 18만6175명(1.4%) 늘어 가장 큰 폭으로 확대됐다. 같은 기간 KT는 1757만8076명으로 16만8960명(1%), SK텔레콤은 2774만8730명으로 14만844명(0.5%) 각각 증가했다.

경쟁사보다 저렴한 4G(LTE) 무제한 요금제를 앞세워 공격적인 영업을 벌인 효과로 풀이된다. LG유플러스는 지난해 2월 이통3사 중 최초로 속도제한 없는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를 출시하며 통신업계의 요금제 개편을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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