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4 23:15 (수)
대림 이해욱, 사익편취로 '포토라인' 서는 첫 재벌총수?
대림 이해욱, 사익편취로 '포토라인' 서는 첫 재벌총수?
  • 박홍준 기자
  • 승인 2019.05.03 12:06
  • 댓글 0
  • 트위터
  • 페이스북
  • 카카오스토리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공정위, 총수에 계열사 이익 몰아준 대림 제재…이 회장 부당이득혐의 등으로 검찰 고발
이 회장, 사익편취 말고도 기사 폭행· 하도급업체 갑질로도 악명 높아 검찰조사 주목 돼
▲검찰수사를 받게될 대림그룹 총수 이해욱 회장(사진=연합뉴스)
▲검찰수사를 받게될 대림그룹 총수 이해욱 회장(사진=연합뉴스)

[금융소비자뉴스=박홍준 기자] 기사 폭행·사익 편취·갑질로 악명이 높은 이해욱 대림산업 회장이 사익편취 혐의로 검찰수사를 받아 일감˅ 몰아주기에일감몰아주기에 의한 부당한 배불리기로 검찰 포토라인에 서는 첫 재벌총수가 될는지가 비상한 관심을 끌고관심을 모으고 있다.

공정위는 이 회장 오너일가의 개인회사에 그룹 차원에서 지원한 대림산업 등에 시정명령과 과징금 13억원을 부과하고 이 회장과 대림산업 및 오라관광(현 ?글래드호텔앤리조트)을 검찰에 고발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대림그룹 총수 이 회장은 검찰 수사를 받게 됐다. 공정위가 사업˅ 기회사업기회 유용을 통해 오너일가의 부당이득 행위에 제재를 가하고 총수를 사익편취로 고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는 재벌총수들의 일감˅ 몰아주기를일감몰아주기를 통한 사익편취 행위에 대한 중대 경고라고 할 수 있고 이 회장은 시범케이스가 될 전망이다.

공정위에 따르면 대림산업은 호텔사업 진출을 추진하면서 이해욱 회장과 이 회장의 장남인 이동훈 씨가 각각 55%와 45%의 지분을 가진갖고 있는 에이플러스˅ 디(APD)에에이플러스디(APD)에 대림 자체 호텔브랜드인 클래드(GLAD)에글래드(GLAD)에 대한 상표권 출원·등록을 하게 했다.

이를 통해 글래드 호텔을 임차해 운영하는 오라관광은 2016년 1월부터 2018년 7월까지 약 31억원의 브랜드 수수료를 ?APD에 지급했다. 공정위는 ?APD와 오라관광은 호텔 브랜드만 보유하고 있을 뿐 호텔을 운영한 경험이 없고 브랜드 인프라도 갖춰져 있지 않지만, 메리어트나 힐튼, 하얏트 등 유명 해외 프랜차이즈 호텔 사업자처럼 수수료를 받아 왔다고 지적했다. 이 회장이 개인회사를 세워 브랜드라는 명목으로 호텔 돈을 자신의 주머니로 빼돌린 셈이다.

오라관광은 2026년까지 10년간 약 253억원의 브랜드 수수료를 지급할 예정이었던 것으로 공정위는 파악했다. 그러나 이 회장 부자는 공정위 조사가 시작된 이후 뒤가 구린 탓인지작년 7월 자신들이 보유하고 있던 APD 지분 전부를 오라관광에 무상 양도한 바 있다.

공정위 관계자는 "총수일가 개인 회사에 사업기회를 제공하고 계열사가 지원할 경우 각각의 행위가 모두 위법행위임을 명확히 한 것이다"고 밝혔다. 공정위는 이 회장의 사익편취 불공정거래행위에 강력한 철퇴를 가했다.

이 회장의 일탈행위는 한 둘이 아니다. 하청기업에 대한 갑질문화는 만연된 상태다. 경찰청 특수수사과는 하청업체에 대한 갑질 혐의로 지난 2017년 11월 대림산업 본사를 압수수색 한바 있다. 경찰청은 지난해 3월 대림산업 현장소장 백아무개씨와 권아무개씨를 구속하고 김아무개 대림산업 전 대표이사 등 9명을 불구속입건했다.

불공정 하도급거래가 많기로도 유명하다. 대림산업은 지난해 3월13일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서면 미발급과 계약금액 조정 미통지, 부당특약 설정 등 불공정 하도급거래 행위로 시정명령과 함께 과징금 900만 원을 받았다. 대림산업은 하남미사 보금자리주택지구 조성공사 등 3개 현장건설을 수급사업자에게 위탁하면서 34건의 추가 공사에 법정 요건을 갖춘 하도급 계약 서면을 제대로 발급하지 않았다.

회사는 하청업체를 쥐어짜는 횡포를 서슴지 않고 이 회장은 일감 몰아주기로 부를 늘리는 데 혈안이 돼 있다는 지적이다.  공정거래위원회는 2017년 9월 대림그룹 총수 일가의 일감 몰아주기에 의한 이익 가로채기 혐의를 포착해 현장 조사를 실시했다.

공정위는 대림그룹이 시스템통합(SI) 계열사에 전산 업무를 몰아주는 방식으로 일감을 몰아준 것으로 파악했다. 대림코퍼레이션은 해운물류와 IT˅ 인프라˅ 사업을IT인프라사업을 하고 있는데 2016년 매출의 20.1%인 5236억 원을 내부거래로 거둬들였다. 대림I&S의 내부거래 비중은 한때 78.1%까지 높았으나 합병 이후 내부거래 비중은 11.9%로 줄었다.

이 회장은 운전기사 폭행 논란으로 지탄을 받았다. 이 회장은 지난 2016년 운전기사를 상습적으로 폭행해 왔다고 당시 노컷뉴스가  보도했다. 이 회장은 운전기사에 상습적으로 폭언을 했으며 “사이드미러를 접고 운전하라”는 위험한 지기도 했다고지시도 했다고 한다.

이 회장은 2016년 3월 25일 대림산업 주주총회에서 운전기사 폭행 논란을 직접 사과했다. 이 회장은  "잘못된 행동이 누군가에게 지울 수 없는 상처를 남기게 됐다"며 "상처를 받은 모든 사람께모든 사람들께 용서를 구한다"고 사과했다. 이 회장이 앞으로 검찰수사를 계기로 정도경영에 나서  악명을 어느 정도 벗을지가 관심을 끈다.


인기기사
뉴스속보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제호 : 금융소비자뉴스
  •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은행로 58 (여의도동, 삼도빌딩) , 1001호
  • 대표전화 : 02-761-5077
  • 팩스 : 02-761-5088
  • 명칭 : (주)금소뉴스
  • 등록번호 : 서울 아 01995
  • 등록일 : 2012-03-05
  • 발행일 : 2012-05-21
  • 발행인·편집인 : 정종석
  • 편집국장 : 백종국
  • 청소년보호책임자 : 홍윤정
  • 금융소비자뉴스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금융소비자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newsfc2023@daum.net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