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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남기 "-0.3% 성장 송구...성장률 목표치 수정 계획 없어"
홍남기 "-0.3% 성장 송구...성장률 목표치 수정 계획 없어"
  • 이동준 기자
  • 승인 2019.04.29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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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스템반도체 등 업종별 대책 5~6월 중 마련...금리인하는 언급하기가 부적절"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금융소비자뉴스 이동준 기자] 올 1분기 국내총생산(GDP)이 마이너스(-)를 기록한 가운데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9일 "현재로서는 정부의 경제성장률 목표치(2.6~2.7%)를 수정할 계획이 없다"고 말했다.

홍 부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제14차 경제활력대책회의 겸 제13차 경제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한 뒤 기자들과 만나 "하반기 경제정책방향(경방)을 발표할 때 그런 내용을 종합적으로 짚어보겠지만 아직 수정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앞서 정부는 올해 경제성장률 목표치를 2.6∼2.7%로 제시했다. 기준금리를 인하해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어야 한다는 지적에 관해서는 "금리에 대해선 언급하기가 적절하지 않다"면서 "그러나 시장에서 여러 가지 의견을 제시하는 과정에서 금리 인하에 대한 지적이 많이 있다는 것을 파악하고 있다"고 선을 그었다. 

홍 부총리는 이 회의에서 "민간투자를 촉진하기 위한 시스템반도체 등 업종별 대책을 5~6월 중 집중적으로 마련하겠다"면서 "정부는 대기업뿐 아니라 중견·중소기업 차원의 민간투자가 계속 일어날 수 있도록 최대한의 지원책을 마련해 적극 뒷받침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홍 부총리는 “수출ㆍ투자 동반 부진으로 1분기 GDP 증가율이 전분기대비 마이너스 0.3%로 나타났다”며 “어느 때보다 지금 상황을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경제 활력을 높이기 위해 무엇보다도 중요하고 시급한 과제는 민간 투자가 활발히 일어나도록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홍 부총리는 “대기업 뿐 아니라 중견ㆍ중소기업 차원의 민간투자가 계속 일어날 수 있도록 최대한의 지원책을 마련해 적극적으로 뒷받침하겠다”며 “민간 투자를 촉진하기 위한 업종별 대책을 5∼6월 중 집중적으로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그동안 민간 투자 활성화를 위해 염두에 둔 것은 시스템반도체 육성을 위한 종합적인 지원 대책이다.

홍 부총리는 “우리 메모리반도체 기술력과 시장점유율은 세계 1위이지만 시스템반도체는 잠재적 역량에도 불구하고 시장점유율이 3%에 수준에 불과하다”며 “팹리스(반도체를 직접 생산하지 않고 설계와 개발을 전문으로 하는 회사)와 파운드리(반도체 제품을 위탁받아 생산ㆍ공급하는 회사) 육성과 인력 양성 등에 역점을 두고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회의에서도 시스템반도체 산업 육성 지원방안이 첫 번째 안건으로 논의됐다.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자율주행자동차 등에 활용될 수 있게끔 핵심기술 개발을 지원하고 활용을 촉진하고, 시스템반도체 산업 전반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종합 지원방안을 담았다.

홍 부총리는 이 밖에도 섬유패션산업 활력 제고 방안, 미래차 산업 육성전략, 차세대 디스플레이 발전방안 등 업종별 대책을 5~6월 중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내수 활성화를 통해 우리 경제가 조속히 활력을 회복할 수 있도록 서비스산업 대책을 특히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며 “‘대한민국 관광혁신 전략 후속대책으로 해양레저산업 육성방안, 산악관광 활성화 방안 등도 상반기 중에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홍 부총리는 지난 25일 국회에 제출된 추가경정(추경)예산안에 대해서는 "추경 효과가 국민경제 곳곳에 스며들어 경제활력 회복의 발판이 되도록 국회가 조속히 통과시켜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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