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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실적 'V자' 견인 '팰리세이드' 독주 언제까지?
현대차 실적 'V자' 견인 '팰리세이드' 독주 언제까지?
  • 채성수 기자
  • 승인 2019.04.29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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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엔 '대항마' 등장 따른 경쟁으로 인기 '주춤'…현대차 영업이익 1조 회복도 쉽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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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대형 SUV 팰리세이트(사진=현대차제공)
▲현대차 대형 SUV 팰리세이드 (사진=현대차제공)

[금융소비자뉴스 채성수 기자] 현대차의 지난 1분기 영업실적이 급반등세로 돌아선 것은 대형 SUV 팰리세이드의 견인으로 가능했지만, 하반기에는 ‘대항마’들의 출현으로 팰리세이드의 독주는 주춤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현대차의 ‘V 자반 등’세가 장기간 지속하는 데는 한계가 있을 것으로 보여 6분기 연속 1조원을 밑돌고 있는 영업이익이 앞으로 다시 1조원대에 들어서게 될는지가 주목된다.

29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실제로 올해 1분기 현대차의 실적 개선은 팰리세이드의 인기가 견인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현대차의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23조9871억원과 8249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각각 6.9%와 21.1% 늘었다.

판매량은 감소했지만, 평균판매단가(ASP)는감소했지만 평균판매단가(ASP)는 1년 전보다 약 7% 상승한 것으로 추정됐다. 특히 팰리세이드 등 SUV과 제네시스 G90 등 고급 차가 판매 라인업에 추가된 효과로 그동안 부진을 면치 못했던 현대차의 영업실적이 대폭 개선된 것으로 풀이된다.

현대차 측은 팰리세이드는 올 1분기에만 1만8049대가 팔렸고 생산 현장에서는 주문이 밀려 과부하가 걸린 상태라고 밝혔다. 출시 초기에 6개월 이상 기다려야 출고 받을 수 있었는데 현재도 이런 상태는 지속하고 있는 상태다. 현대차 관계자는 “아직도 수천 여건의 계약을 쌓아놓고 있어 북미 등으로 수출하기도 전에 공급량을 최대한 늘리고 있다.”고 말했다.

현대차는 애초에 팰리세이드 국내 생산 계획을 2만5000대로 잡았으나 선풍적인 인기로 판매량이 급증하자 노조와 합의를 통해 생산량을 거의 배로 놀리기로 했다. 다

팰리세이드는 현대차의 어닝쇼크를 어닝서프라이즈로 반전시킨 요인이었다.  올해가 아직 4분의 1밖에 지나지 않았지만, 벌써 국내 판매 목표(71만2000대)를 넘길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가 나오고 있다. 실제 현대차의 1분기 국내 판매는 작년 같은 기간보다 8.7% 증가한 18만3957대다. 팰리세이드의 인기비결은 규모에 비해 값은 비교적 저렴하다는 평가 때문이다.

하반기에도 팰리세이드의 거침없는 독주가 지속돼 현대차 실적의 실적증가 기여도가 다소 떨어질 전망이다. 대항마의 등장으로 시장경쟁이 보다 치열해질 전망이기 때문이다. 팰리세이드의 등장으로 SUV시장에서 극심한 판매부진으로 고전을 면치 못한 기아차와 익스플로러 등 일부 수입차들이 최근 신차출시를 서두르고 있다.

기아차 모하비는 올 들어 3월까지 판매량이 작년 같은 기간보다 71.8% 감소한 811대가 떨어졌다. 같은 기간 포드 익스플로러는 1462대로, 작년 같은 기간(1697대)보다 감소세에 접어든 상황이다.

기아차는 오는 7월부터 소형 SUV SP2(프로젝트명)를 출시하고 아울러 플래그십 SUV 모하비의 페이스리프트(부분변경) 모델을 9월부터 판매하며 높아진 대형 SUV 수요에 대응하기로 했다. 포드 역시 익스플로러의 부진을 타개할 신차를 출시할 것으로 보인다. 하반기 경쟁차종들이 새로 등판하는 만큼 팰리세이드의 영업실적의고공행진이 지속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기아차는 올해 SUV 신차를 연이어 출시해 ‘V자 회복’ 흐름을 이어나간다는 계획이다. 28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지난 17일 뉴욕모터쇼에서 처음으로 공개한 엔트리급 SUV 메뉴를 하반기 북미와 인도에서 먼저 선보이고, 10월 전후 국내에 출시한다. 또 제네시스 브랜드는 첫 SUV인 GV80을 11월께 내놓는 데 이어 내년에는 GV70을 출시해 SUV 라인업을 확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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