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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LG전자 5G폰 '품질논란' 가열…세계 최초가 '무색'
삼성·LG전자 5G폰 '품질논란' 가열…세계 최초가 '무색'
  • 박홍준 기자
  • 승인 2019.04.18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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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갤럭시S10'에선 망 전환 원할치 못하고 끊김도 잦아…LG전자도 품질문제로 출시연기
무리한 상용화 추진에 따른 낮은 제품완성도가 원인…비싼 요금내고 소비자불편 가중 초래

[금융소비자뉴스 박홍준 기자]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세계 최초에 밀려 너무 서두른 탓인지 출시를 했거나 출시를 앞두고 있는 5G폰이 ‘엉터리’라는 혹평이 나돌 정도로 품질 면에서 많은 문제를 안고 있는 것으로 드러나고 있다.

삼성전자의 5G 스마트폰 갤럭시S10이 품질 논란에 휩싸인데 이어 오는 26일 미국시장 출시를 앞두고 '갤럭시 폴드'에서 한쪽 화면이 꺼지거나, 깜빡거리는 현상이 나타나는 중대결함이 발견됐다. LG전자마저 출시 직전에 '준비 부족'을 이유로 발매를 무기 연기하면서 출시일을 정하지 못하고 있는 상태다.

통신업계 관계자들은 5G서비스 시작에 앞서 정부와 기업이 5G폰의 품질에 완벽을 기하는 작업절차를 건너뛰면서 상용화를 밀어붙인 때문에 소비자들은 비싼 요금을 내면서 불편은 LTE사용 때보다 더하다는 비판이 나온다.

18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LG전자는 품질논란이 심각한 점을 인식, 현재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3사와 함께 뒤늦게 5G 스마트폰 망 연동을 최적화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업계는 삼성이 망 전환이 원활하게 이뤄지도록 하는 등의 품질문제를 오는 5월말께 해결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런 등의 문제로 출시를 연기한 것으로 보이는 LG전자도 삼성전자가 품질논란을 해소하는 시점에 맞추어 5G 스마트폰인 V50씽큐를 출시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5G유저들은 적어도 5월말 까지는 느린 속도 작동오류 등의 불편을 감수해야할 상황이다.

▲삼성전자갤럭시S10(왼쪽)과 LG전자 V50씽큐
▲삼성전자갤럭시S10(왼쪽)과 LG전자 V50씽큐

통신업계는 삼성전자 쪽에서는  갤럭시S10에서 5G에서 LTE로의 전환이 잘 안 되는데 따라   현 스마트폰의 5G 신호 수신 기능을 더 강화하고 최적화하는 데 주력하고 있고 이통사는 망연동고 기지국확보에 주력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현재 가장 문제가 되는 부분은 우선 스마트폰이 5G 신호를 제대로 잡지 못한다는 것이다. 설령 신호가 잡힌다고 하더라도 기존 LTE보다도 속도가 나오지 않는다는 소비자 불만이 이어지고 있다. 5G 기지국이 있는 곳에서는 단말기가 5G 신호를 잡고 5G 기지국이 없는 곳에서는 LTE 신호를 잡아야 하는데, 이 과정이 매끄럽지 못하기 때문에 끊김 현상이 빈번 하다는 것이다. 

이같은 5G 통신 품질의 원인으로는 여러 가지가 꼽힌다. 우선 5G와 LTE간 통신방식 전환 문제는 핸드오버 과정에서의 SW 오류 문제가 지적되고 있다. 5G 기지국과 중계기가 아직 5G 커버리지를 충족할 만큼 완벽하게 확보되지 않은데에 원인이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통3사가  완전한 5G 서비스를 위해 필요한 기지국의 약 10%~20% 수준만 확보한 상태다.

게다가 전문가들은 5G가 상대적으로 전파 도달 거리가 짧은 3.5㎓ 또는 28㎓의 고주파 대역을 쓰기 때문에 기지국수가 LTE보다 월등하게 많아야 한다고 지적한다. 특히 빌딩이 촘촘히 들어선 도심에서는 도달 거리가 더 짧아지는 만큼 별도의 중계기도 다수 필요하다.

결정적인 원인은 뭐니해도 정부가 세계 최초에 얽매어 5G상용화를 서둔데 있다. 전자통신업계 관계자들은 단말기 제조사들이 애초에 내부적으로 5G상용화를 상반기로 잡고 기술의 완성도에 따라 4월~5월 중 출시 일정을 조정할 예정이었다. 그런데 정부가 ‘세계 첫 상용화’라는 강박관념에 기술완성도를 감안치 않고 무리하게 밀어붙여 품질논란이 일게 됐다.

5G폰의 품질에 심각한 문제가 있다는 사실은 오는 26일 미국시장 출시를 앞둔 삼성전자  '갤럭시 폴드'에 화면오류에서 입증됐다.  더버지, 블룸버그, CNBC 등 해외 주요 매체에 따르면 리뷰용 갤럭시 폴드를 받은 일부소비자들이 제품을 사용해본 결과 스크린 결함이 발견됐다. 즉 갤럭시 폴드를 폈을 때 한쪽 화면이 꺼지거나, 깜빡거리는 현상이 나타나거나 스크린에 줄이 간 현상 등이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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