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달 중순부터 고강도 세무조사 실시…역외탈세 등 집중조사
[금융소비자뉴스 강현정 기자] 국세청이 의료기기 전문업체인 인바디(대표 차기철)를 정조준 하고 있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6일 관련업계와 인바디 등에 따르면 서울국세청 국제거래조사국은 인바디를 상대로 강도 높은 세무조사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국제거래조사국은 일반 지방 국세청 조사국과 달리 국내외 기업이 소득이나 재산을 해외로 빼돌리는 이른바 역외탈세 의혹 또는 비자금 조성 의혹 등에 대해 집중적으로 조사하는 부서다.
때문에 일각에서는 국제거래조사국이 조사를 진행하는 만큼 강도 높은 조사가 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지난달 중순부터 해당 부서 요원들은 논현동 소재 인바디 본사에 파견해 회계장부를 확보하는 등 세무조사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인바디 관계자는 “기업들이 정기적으로 받는 세무조사 일뿐”이라며 탈세 의혹 등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한편, 인바디는 2018년 연결기준으로 매출액 996억원, 영업이익 236억원, 당기순이익 195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매출액은 63억원 증가, 영업이익은 12억원 감소, 당기순이익은 2억원 증가한 것이다.
지분구조는 차기철 대표이사가 26.89%를 보유한 최대주주며, 그 외 차 대표의 장인, 모친, 배우자, 형제 등 특수 관계인들이 소액주주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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