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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통사들, 5G 가입자수 '신경전'... SKT 침묵하는 속내는?
이통사들, 5G 가입자수 '신경전'... SKT 침묵하는 속내는?
  • 강승조기자
  • 승인 2019.04.10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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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와 LG유플러스는 시장 선점위해 경쟁적으로 공개...SKT는 "잘해야 본전" 소극적 태도 보여

[금융소비자뉴스 강승조기자] 5G 서비스 개통 5일만에 가입자가 10만명을 넘어서는 흥행가도를 달리는 가운데 KT와 LG유플러스는 가입자 숫자를 적극 공개한 반면 SK텔레콤은 침묵하고 있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동통신업체들은 그동안 가입자 숫자를 둘러싸고 민감한 신경전을 벌여왔기 때문이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5일 개통된 갤럭시S10 5G 가입자 수가 9일 현재 10만명을 돌파한 것으로 추정된다. KT와 LG유플러스는 가입자 수치를 공개했다. KT는 6일 기준 가입자 3만명을 돌파했다. LG유플러스는 2만5000명을 모집했다고 밝혔다.

SK텔레콤은 경쟁사들과 달리 가입자 현황을 발표하지 않았지만 KT와 비슷한 수준의 가입자를 확보한 것으로 예상된다.  통신3사의 5G 가입자는 이달 중 지속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오는 19일 LG전자의 첫 5G폰 ‘LG V50 씽큐 5G’가 출시되기 때문이다.

KT는 갤럭시S10 5G가 출시 첫날인 5일 오후 2시 25분에 판매 개시 6시간 30분만에 가입자 1만명을 돌파했다고 발표했다. KT는 업계 최초 5G 데이터 완전 무제한 요금제로 선전한 슈퍼플랜이 시장에서 통했다고 평가했다.

LG유플러스도 이날 오후 3시 기준 가입자 1만5000명을 기록한 데 이어 오후 6시 갤럭시S10 5G 초기 물량을 완판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KT는 다음날인 6일 오후 5시 50분 기준 가입자가 3만명을 돌파했다는 발표하며 신경전을 펼쳤다.

KT와 LG유플러스가 경쟁적으로 5G 실적을 과시하는 것은 초반부터 고객으로부터 컨텐츠의 우수성을 인정받았다는 점을 과시해서 시장 우위를 차지하려는 전략이다.

반면 이동통신 1위인 SK텔레콤은 5G 가입자를 한차례도 공개하지 않고 있어 궁금증을 증폭시키고 있다. SK텔레콤은 지난 3일 엑소의 백현과 카이, 김연아 선수 등 경쟁업체보다 많은 6명의 1호 가입자를 선정하면서 가입자 확보에 불을 댕긴 것과는 대조적이다.

특히 SK텔레콤은 단통법 위반을 감수하고 공시지원금을 기존 고시와 다르게 대폭 상향 변경하는 꼼수를 부리는 등 경쟁에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SK텔레콤이 5G 가입자 공개에 소극적인 것은 박정호 사장이 지난해부터 출혈경쟁을 자제할 것을 당부한데 따른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일부에서는 시장지배적 사업자인 SK텔레콤이 5G 서비스 가입자 수만 놓고 보면 일시적으로 1위 자리를 놓칠 수 있는 점을 고려했다고 추측했다.

한편 5일 이후 8일까지 3영업일 간 이통 3사의 번호이동 건수는 5만2328건으로 직전 3일간 2만8742건의 1.8배에 달했다. LG유플러스는 1231명 순증했지만, SK텔레콤과 KT는 각각 247명과 984명 순감했다. 5G 판매 첫날인 5일에는 SK텔레콤이 585명 순감하며 가장 많이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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