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주 제외하면 대부분 하락...한진칼 우선주는 상한가, 대한항공 우선주는 16% 상승
[금융소비자뉴스 강승조기자] 증권시장에서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별세 약발이 하루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조 회장의 별세 이틀째인 9일 한진그룹 계열사 주가는 대체로 약세를 보였다. 우선주를 제외하면 대부분 종목이 하락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한진그룹 지주사인 한진칼은 전 거래일 대비 0.82% 떨어진 3만150원을 기록했다. 그러나 한진칼 우선주는 2만7950원으로 상한가까지 치솟았다.
대한항공은 3만2050원으로 1.38% 하락했으나 대한항공 우선주는 1만8400원으로 16.46% 올랐다. 진에어는 2만3600원으로 3.08%, 한국공항은 4만5200원으로 2.16% 하락했다.
조 회장의 별세 소식이 전해진 전날 한진그룹주는 일제히 강세를 보였다.
증권가에서는 조 회장 보유 지분의 상속세가 2000억원 안팎에 이를 것으로 추산하면서 조 회장 가족들이 상속세 재원을 마련하는 과정에서 한진칼 등의 배당이 증가할 수 있다고 추정하고 있으며 일각에서는 지배구조 개편이나 경영권 분쟁 가능성도 제기하고 있다.
저작권자 © 금융소비자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