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오공 창업주 배임·횡령 의혹...모친 생일파티에 회삿돈 1억'펑펑'
손오공 창업주 배임·횡령 의혹...모친 생일파티에 회삿돈 1억'펑펑'
  • 연성주기자
  • 승인 2019.04.09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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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삿돈으로 자녀들 외제차 사주고 가족행사에 직원 동원...손오공측 "사실 아니다" 해명
▲손오공 창업주 최신규 전 회장
                                                                                    ▲손오공 창업주 최신규 전 회장

[금융소비자뉴스 연성주기자] 국내완구업계 1위인 손오공 창업주인 최신규 전 회장이 횡령과 배임 의혹에 휩싸였다. '장난감 대통령'이라 불리는 최 전 회장은 회삿돈으로 1억원짜리 생일파티를 치르고 자녀들에게 외제차를 사주는가 하면 가족행사에 직원들까지 동원한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남부지검은 전·현직 손오공 임직원이 최 전 회장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 혐의로 지난달 28일 고발했다고 9일 밝혔다. 최 전 회장은 지난 2011년 손오공의 대표이사로 재직할 때 계열사 자금을 개인 용도로 사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고발장 접수 다음 날 사건을 서울 양천경찰서로 보내 경찰에서 수사하도록 지휘했다. 양천경찰서는 "고발인을 조사했으며, 피고발인도 신속하게 일정을 잡고 조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YTN은 이날 최신규 전 회장이 회삿돈으로 가족행사를 치르고 자녀들에게 외제차를 사주는 등 배임 혐의로 검찰에 고발됐다고 보도했다. 또 손오공 대표이사로 재직할 당시 계열사 자금을 개인용도로 쓴 문건까지 공개했다. 이와 함께 증거 자료로 당시 작성된 것으로 보이는 기획안 문건도 공개했다

공개된 문건은 최 전 회장 어머니의 99세를 축하하는 ‘백수연’ 행사 기획안이다. 가족 행사지만 행사 대행업체 계약서에는 최 전 회장이 아닌 회사 이름이 적혀 있다. 트로트 가수 섭외비용(8700만원)과 63빌딩 대관료를 합하면 1억원이 넘을 것으로 보인다. 또 기념행사 운영 계획부터 현장보조까지 회사 직원들을 동원했다는 주장도 나왔다.

군대에서 전역한 아들의 외제차 비용도 법인 자금으로 처리했다는 주장도 나왔다. 회사 자금계획을 보면 법인 차량 명목으로 벤츠와 아우디 리스료가 매달 230만원과 130만원씩 지불됐다. 회사 직원들은 해당차량을 최 전 회장의 아들과 딸이 각각 사용했다고 증언했다.

직원들은 최 전 회장의 딸이 대표이사로 등기상에 올라가 있지만 출근도 하지 않고 있으며 차나 급여를 가져갔다고 주장했다.

한편 손오공은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언론사 보도를 반박했다. 

손오공 측은 "백수연 비용을 처리한 주체는 최 전 회장이 100%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게임회사(초이락게임즈)였다"며 "이 회사는 최 전 회장이 부동산을 처분해 사재로 운영하던 개인 법인이었으며, 손오공 계열사도 아니다"고 백수연과 손오공이 무관함을 거듭 강조했다. 또 "행사에 지원 동원은 없었다"는 입장을 밝혔다.

손오공은 국내 완구업계 1위 회사다. 인기제품 터닝메카드 등을 출시하면서 1인자 입지를 굳혔다. 최신규 전 회장은 손오공 창업주다. 지난 2007년 애니메이션·완구 제작 업체인 초이락컨텐츠팩토리를 설립한 뒤 2014년 손오공 경영에서 물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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