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소비자뉴스 홍윤정 기자] 김광수 NH농협금융 회장은 "산불 피해 농가 및 지역 주민들이 하루 빨리 재기할 수 있도록 농협금융이 버팀목이 되어야 한다"며 "농협금융 전 계열사 및 임직원이 협심해 활용가능한 모든 지원 방안을 신속히 수립해 시행하겠다"고 말했다.
7일 농협금융에 따르면 김광수 회장은 첫날 일정을 마치고 이동 중 고성군 일대 산불 발생과 피해상황을 접한 후 남은 일정을 즉각 취소하고 피해 현장을 직접 방문, 적극적인 지원대책을 강구했다. 지난 4일 1박2일 일정으로 강원도에서 현장경영을 실시하던 중 산불 발생을 접하고 전폭적인 지원에 나섰다.
우선 산불 재해복구 지원대책 수립을 위한 농협금융 총괄 조직인 '농협금융 재해 비상대책지원반'을 긴급 조직하는 한편 농협금융이 실행할 수 있는 지원 방안을 수립하고 이를 신속하게 이행할 것을 지시했다.
김 회장은 “산불 피해 농가와 지역 주민들이 하루 빨리 재기할 수 있도록 농협금융이 버팀목이 돼야 한다”며 “전 계열사 및 임직원이 협심해 활용 가능한 모든 지원 방안을 신속히 수립해 시행할 것”을 당부했다.
이에 따라 농협금융은 산불피해 이재민을 위해 농협생명 설악수련원 객실 일부를 임시구호소로 지원하고, 농협손보에서는 신속한 사고접수와 현장조사를 통해 피해보험금을 신속하게 지급하도록 추진하고 있다.
또 신규자금 지원 및 금리우대, 기존대출에 대한 기한연기 및 이자 납입 유예 등 산불 피해복구를 위한 여신지원대책을 시행하고 신용카드 대금 결제유예 및 연체료 면제 등 농협금융 차원에서 적극적인 지원을 실시할 계획이다.
농협은행은 피해 농업인, 주민, 중소기업에게 기업자금 5억원, 가계자금 1억원 이내에서 신규자금을 지원하고 최대 1.6%의 금리우대를 제공키로 했다. 대출 실행일로부터 12개월까지 이자납입도 유예해준다. 기존대출의 경우 기한을 연기해 주고 이자, 할부 상환금을 12개월까지 유예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