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천만원을 1억으로 불려주겠다'…'대박' 주식투자정보 '뻥'
'1천만원을 1억으로 불려주겠다'…'대박' 주식투자정보 '뻥'
  • 채성수 기자
  • 승인 2019.04.03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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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정보서비스 이용한 소비자 95.5%가 피해 봐…서울시·소비자원, '피해예방주의보'

[금융소비자뉴스 채성수 기자]‘대박을 터트릴 수 있는 종목을 알려 드리겠습니다’, ‘1천 만 원으로 1억 원을 만들어드리겠습니다’. 많은 소비자들은 이런 내용의 주식투자정보서비스를 휴대전화, 방송, 인터넷 등에서 접하게 된다. 주식투자들로서는 혹할 만한 내용이어서 정보서비스업체와 서비스제공계약을 체결하게 된다.

하지만 계약체결을 하는 순간 큰 피해가 기다리고 있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고 후회만 남는다. 고수익을 보장하는 투자정보를 제공하겠다고는 하지만 계약자의 95.5%가 피해를 당해 것으로 나타나 소비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서울시와 한국소비자원이 집계, 분석한 자료를 보면 지난해 소비자상담을 보면 주식투자정보서비스 관련 상담이 급증하고 있으며 상담자의 95.5%가 피해를 본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와 한국소비자원은 이에 따라 3일 소비자 피해예방주의보를 공동으로 발령했다.

서울시 집계에 따르면 지난해 공정거래위원회가 운영 중인 1372소비자상담센터로 접수된 주식투자정보서비스 관련 상담은 총 7625건으로 전년보다 무려 4.1배 급증했다. 서울지역 내 상담도 총 1552건으로 2017년 412건 대비 3.8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소비자원에 접수된 주식투자정보서비스 관련 피해구제 신청은 총 1621건으로 나타났다. 이중 '계약해지' 관련 피해가 95.5%(1548건)을 차지했다. 피해유형별로 '위약금 과다청구'가 67.2%(1090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환급 거부·지연'이 28.3%(458건), '부가서비스 불이행' 1.5%(25건) 등이었다.

피해소비자 연령 확인이 가능한 1380건에 대한 조사 결과 '50대' 피해가 31.0%(428건)으로 가장 많았다. 그 다음으로 '40대' 24.7%(341건), '60대' 18.7%(258건) 순이었다. 퇴직을 앞둔 50대와 60대 이상의 피해건을 합치면 절반이 넘는 58.6%(809건)이다.

피해자 평균 계약금액은 367만원으로 일반가계 월 평균 지출액보다 많은 것으로 파악됐다. 계약금액을 확인할 수 있는 피해구제 1426건 분석결과 1인당 평균 계약금액은 약 367만원으로 나타났다.
금액별로는 200만~400만원이 48.0%(684건)로 가장 많았다. 400만~600만원이 23.4%(334건), 200만원 이하가 21.1%(301건) 등이었다.

주식정보를 제공하는 유사 투자자문업체들이 급증하면서 소비자피해도 급증추세를 보이고 있다. 유사투자자문업체들이 금융위 신고만으로 영업을 할 수 있는 낮은 진입장벽으로 치열할 경쟁을 벌이면서 과장광고를 일삼고 있기 때문에 이에 속아 피해를 보는 소비자들이 대폭 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휴대전화, 방송, 인터넷 등을 통해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대가를 받고 주식정보를 제공하는 '유사투자자문업체'는 2017년 1596개에서 지난해 2032개로 난립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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