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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9개 금융지주사 순이익 다합쳐도 삼성전자의 4분의 1
지난해 9개 금융지주사 순이익 다합쳐도 삼성전자의 4분의 1
  • 임동욱 기자
  • 승인 2019.04.01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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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년동기 대비 6.8% 증가한 11조6천억...은행, 금융투자는 늘고 보험, 여전사는 감소

[금융소비자뉴스 임동욱 기자] 2018년도 금융지주사의 순이익이 11조를 넘어섰다. 2011년 12조를 기록한 이후 7년만에 가장 많다.

1일 금융감독원이 공개한 '2018년 금융지주회사 경영실적(연결기준)'에 따르면 지난해 9개 금융지주회사의 순이익은 11조6천410억원으로 전년(10조8천965억원) 대비 6.8%(7천445억원) 늘었다. 이는 삼성전자의 지난해 순이익 44조3천449억원과 견주면 4분의 1(26.25%)이 조금 넘는다. KB·신한·농협·하나·BNK·DGB·한국투자·메리츠·JB금융지주 9곳을 대상으로 산출한 결과로 올해 1월 설립된 우리금융지주는 제외됐다. 

자회사 권역별로는 은행의 순이익이 증가하고 보험이 크게 감소했다. 은행은 순이자마진 개선 등으로 1조1634억원(15.1%) 오르고 금융투자도 수수료 수익 증가로 인해 4169억원(19.9%) 증가했다. 보험은 저축성보험 수입보험료가 줄고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상승하면서 4868억원(48.8%) 감소했다. 여신전문금융회사(여전사) 등은 카드사의 일회성 이익 증가요인 소멸 등으로 인해 2748억원(13.4%) 줄었다.

이익비중은 은행이 64.3%로 가장 높았다. 금융투자는 18.1%, 여전사 등 12.8%, 보험 3.7% 등이다.

전체 총자산은 2017년말 대비 166조7000억원(8.8%) 증가한 2068조원을 기록했다. 자회사별로는 은행이 97조4000억원(6.8%) 증가하고 금융투자는 43조5000억원(23.5%) 올랐다. 보험은 10조1000억원(5.9%), 여전사 등은 12조6000억원(11.9%) 증가했다.

자산비중 역시 은행이 73.8%로 높았다. 이어 금융투자 10%, 보험 8.8%, 여전사 5.7% 등을 기록했다.

임직원 수는 전년말 대비 6592명(5.8%) 증가한 12만1125만명이다. 점포수는 전년말 대비 76개(1.1%) 증가한 7204개를 기록했다. 국내 점포는 줄었지만 DGB금융그룹에 계열사가 편입 되고 금융지주 소속회사가 해외에 진출을 확대한 영향을 받았다.

자본적정성은 소폭 하락했다. 총자본비율은 0.03%p 내린 14.41%이며 보통주자본비율은 0.1%p 줄어든 12.39%다. 위험가중자산 증가율이 8.4%를 기록하며 총자본증가율과 보통주자본증가율 각각 8.2%와 7.6%를 상회한 영향을 받았다. 다만 기본자본비율은 0.1%p 오른 12.91%가 됐다.

자산건전성을 나타내는 고정이하여신(NPL)비율은 지난해 말 기준 0.74%로 전년말 대비 0.08%p 내렸다. 대손충당금적립률은 고정이하여신이 줄고 대손충당금 적립액이 늘면서 전년말 대비 13.03%p 오른 116.77%인 것으로 나타났다.

부채비율은 줄었다. 지난해말 기준 금융지주의 부채비율은 전년말 대비 0.16%p 하락한 32.22%이다. 신종자본증권 발행이 2조4000억원 늘어난 영향이다. 이에 따라 이중레버리지 비율도 전년말 대비 1.88%p 하락한 122.86%가 됐다.

금감원 관계자는 "지난해 경영실적은 전반적으로 개선됐지만 올해 글로벌 경기 둔화나 미중 무역갈등, 브렉시트 등 리스크 요인이 잠재된 상황"이라고 말했다. 또한 "우리금융지주 출범으로 인해 지주회사간 외형을 확대하기 위한 경쟁이 심화될 가능성도 상존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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