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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양호 회장, 대한항공 미등기임원 미련도 버려라"
"조양호 회장, 대한항공 미등기임원 미련도 버려라"
  • 임동욱 기자
  • 승인 2019.03.27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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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개혁연대 "주총결정은 자질 부족 총수 일가 CEO의 말로(末路) 보여주는 것"

시민행동의 의결권 위임활동에 140여명의 소액주주 51만 5,907주(0.54%) 위임...사상 최대
▲대한항공 본사 앞에서 주총 전 기자회견을 갖고 있는 시민행동-참여연대 제공.
▲대한항공 본사 앞에서 주총 전 기자회견을 갖고 있는 시민행동-참여연대 제공.

[금융소비자뉴스 임동욱 기자] 경제개혁연대는 27일 "대한항공 주주총회에서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사내이사 재선임 안건이 부결됐음에도 회사 측은 조 회장의 경영권이 박탈되는 것이 아니며 미등기 회장으로 경영을 계속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한다"며 "조 회장이 주총 결정을 무시하고 미등기임원으로 대한항공 경영을 지속해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이 단체는 논평에서 "조 회장은 여전히 한진그룹의 총수이고 그 영향력이 사라지지는 않겠지만 대한항공 경영에 직접 경영권을 행사하려 한다면 이는 회사와 주주가치에 반하는 것"이라며 "조 회장은 미등기 임원에 대한 미련을 버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최고경영자 자질이 부족한 총수 일가가 경쟁 없이 최고경영자(CEO)로 선임될 경우 그룹을 위기로 내몰 수 있음이 확인됐다"며 "한진그룹은 향후 경영권 승계프로그램을 마련하고 검증된 후보군 중 적임자를 CEO로 선임하는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단체는 이번 대한항공 주총에서 표결 과정의 문제점도 있었다고 지적하며 "조양호 이사 재선임 안건의 경우 현장에 참석한 다수의 주주가 있었음에도 현장 표결 없이 회사가 일방적으로 찬성·반대 결과를 발표하고 부결을 선언했다"고 밝혔다.

이어 "회사 측이 밝힌 조 회장 찬성 의견 비율(64.09%)을 정확한 수치로 보기 어렵다"며 "금융당국은 주주들의 의사를 명확히 확인할 수 있도록 주총 후 안건별 투표결과 공시를 제도적으로 의무화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대한항공 정상화를 위한 주주권 행사 시민행동(이하 ’시민행동‘)이 펼친 의결권 위임 권유활동에 140여명의 소액주주가 51만 5,907주(0.54%)를 위임한 것으로 집계됐다.

시민행동은 이날 오전 대한항공 정기 주총에 앞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소개하면서 이는 우리나라 소액주주 운동 사상 가장 많은 수의 주주가 참여한 사례라고 밝혔다.

공공운수노조, 공적연금강화국민행동, 국민연금지부, 대한항공 조종사노조, 대한항공 직원연대지부, 민변 민생경제위원회, 민주노총, 참여연대 경제금융센터 등으로 구성된 시민행동은 지난 13일부터 이날까지 2주간 의결권 위임 권유 활동을 전개했다. 시민행동은 멕시코, 캐나다, 홍콩 등 해외에서도 참여했다고 밝혔다.

시민행동은 입장문에서 “소액주주들이 위임해준 대한항공 보통주 52여만 주는 전체 주식 수의 0.54%로 지분율로만 보면 언뜻 크지 않게 생각할 수 있지만 오로지 주주들의 자발적이고 적극적인 위임 결정만으로 이뤄낸 것이라는 점에서 매우 의미있는 성과”라면서 “이는 조양호 회장의 대한항공 이사 연임을 반대하는 주주들의 의지가 매우 높고 확고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대한항공 정상화를 위한 주주권 행사 시민행동(이하 ’시민행동‘)이 펼친 의결권 위임 권유활동에 조양호 회장의 사내이사 연임 반대를 위해 140여명의 소액주주가 51만 5,907주(0.54%)를 위임한 것으로 집계됐다.

시민행동은 27일 오전 대한항공 제57기 정기주주총회에 앞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같이 소개한 뒤 이는 우리나라 소액주주 운동 사상 가장 많은 수의 주주가 참여한 사례라고 밝혔다.

공공운수노조, 공적연금강화국민행동, 국민연금지부, 대한항공 조종사노조, 대한항공 직원연대지부, 민변 민생경제위원회, 민주노총, 참여연대 경제금융센터 등으로 구성된 시민행동은 지난 13일부터 이날까지 2주간 의결권 위임 권유 활동을 전개했다. 시민행동은 멕시코, 캐나다, 홍콩 등 해외에서도 참여했다고 밝혔다.

시민행동은 입장문에서 “소액주주들이 위임해준 대한항공 보통주 52여만 주는 전체 주식 수의 0.54%로 지분율로만 보면 언뜻 크지 않게 생각할 수 있지만 오로지 주주들의 자발적이고 적극적인 위임 결정만으로 이뤄낸 것이라는 점에서 매우 의미있는 성과”라면서 “이는 조양호 회장의 대한항공 이사 연임을 반대하는 주주들의 의지가 매우 높고 확고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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