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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인터넷은행 유치전 양강서 1강 체제로...신한-토쓰 컨소 깨져
제3인터넷은행 유치전 양강서 1강 체제로...신한-토쓰 컨소 깨져
  • 임동욱 기자
  • 승인 2019.03.21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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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 "사업모델 등에 견해차 있어", 현대해상도 발 빼...키움증권 컨소에 힘 실려
▲제3인터넷전문은행 유치전에 뛰어들었던 신한-토쓰 컨소시엄이 깨졌다.
▲제3인터넷전문은행 유치전에 뛰어들었던 신한-토쓰 컨소시엄이 깨졌다.

[금융소비자뉴스 임동욱 기자] 제3 인터넷전문은행 유치전이 토스와 키움증권의 양강체제에서 한 쪽으로 쏠리고 있다. 제3 인터넷은행 예비인가 신청일이 일주일도 남지 않은 가운데 신한금융이 비바리퍼블리카(토스)와의 컨소시엄에서 탈퇴했기 때문이다. 인터넷은행  2개를 인가내 줄 것이라는 금융당국의 방침에 변화가 생길지 주목된다. 

신한금융지주는 21일 토스를 운영하는 비바리퍼블리카와 신사업 추진에 대한 논의 끝에 컨소시엄에서 빠지기로 했다고 21일 밝혔다. 토스뱅크 컨소시엄 참여여부를 검토해오던 현대해상도 최종적으로 참여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토스 컨소시엄에 균열이 생긴 것은 인터넷뱅크에 대한 입장차가 컸기 때문이다. 신한금융은 인터넷전문은행 설립 방향, 사업모델 등에 상당 부분 입장차가 있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현대해상 관계자는 “토스뱅크 컨소시엄의 주주구성과 사업모델이 당초 예상과 달라져 참여하지 않기로 했다”고 말했다.  현대해상 관계자는 “토스뱅크 컨소시엄의 주주구성과 사업모델이 당초 예상과 달라져 참여하지 않기로 했다”고 말했다.

토스는 유럽식 ‘챌린저 뱅크(CB·challenger bank)’를 지향, 손쉬운 중소기업 대출 등 기존 은행들이 하지 못했던 서비스에 중점을 둔 반면 신한금융지주는 일반 소비자들이 외식, 장보기, 여행 등 일상 생활을 영위하는 과정에서 마주치는 불편을 해결해주는 생활금융(LB·living bank) 플랫폼으로 자리잡기를 바랐다.

토스 관계자는 “큰 틀에서 양사의 시각차이가 크다 보니 사업 모델 수립과 컨소시엄 구성 등 실무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지속적인 협의를 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며 “다른 컨소시엄 주주들과 계속해서 노력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신한과 토스의 동행이 깨지면서 ‘토스은행’의 컨소시엄 구성에도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토스는 당장 10% 이상을 출자할 예정이었던 신한의 공백을 예비인가 신청 마감일인 오는 27일까지 해결해야 한다. 인터넷은행 주주로 참여하면 조 단위로 자본을 늘리는 과정에서 자금부담이 상당하다. 토스 측은 이미 지난 해 외부로투터 조 단위 투자를 받아 자금이 넉넉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자본력이 막강한 신한금융이 빠지게 되면 그만큼 다른 주주들의 부담이 커지게 된다.

신한금융이 빠짐에 따라 토스 컨소시엄과 키움증권 컨소시엄이라는 양강 구도가 키움증권 컨소시엄 쪽으로 무게 중심이 쏠리게 됐다.

키움증권 컨소시엄은 이번주 내로 컨소시엄 구성 방안을 최종적으로 확정할 계획이다. 현재 키움증권 컨소시엄에는 KEB하나은행, SK텔레콤, 11번가 등이 참여하기로 했다.

금융권에서는 신한금융의 이탈로 신규 인터넷전문은행 설립 개수도 달라질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점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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