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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은행 유치 위해 몸집 불리는 토스-신한 컨소...직방, 무신사, 카페 24 등 가세
인터넷은행 유치 위해 몸집 불리는 토스-신한 컨소...직방, 무신사, 카페 24 등 가세
  • 임동욱 기자
  • 승인 2019.03.18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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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랫폼 사업자 참여 통해 확장력 키우려는 의도

토쓰는 자본력, 키움증권은 혁신성이 약점...26~27일 예비인가 신청

[금융소비자뉴스 임동욱 기자] 제3인터넷은행 예비인가 신청을 1주일 남짓 남겨둔 가운데 토스와 신한금융지주 컨소시엄이 덩치를 키우고 있다. 인터넷전문은행 유치전이 더욱 치열해지는 양상이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제3인터넷전문은행 인가를 준비하고 있는 토스-신한금융 컨소시움에 직방과 무신사, 카페 24등 플랫폼 사업자들과 현대해상과 한국신용데이터 등이 참여한다.

토스-신한 컨소시움은 다음 주 예비인가 신청 전까지 명단을 확정하고 공개할 예정이다.

금융사 뿐만 아니라 다양한 플랫폼 사업자들이 참여함으로써 은행 설립시 확장력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부동산 중개 서비스 직방과 인터넷은행이 금융정보와 부동산 데이터를 공유할 경우 고객에 맞춤형 정보를 제공할 수 있다. 패션쇼핑몰 무신사가 은행 연계 혜택을 줄 수도 있다.

그러나 키움증권과 하나금융, SK텔레콤이 합작한 컨소시움은 아직 구성원을 확정하지 못했다. 다만 SK텔레콤이 대주주로 있는 11번가가 적은 지분으로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업계에서는 토스-신한 컨소는 자본력이, 키움증권과 하나금융, SK텔레콤 컨소는 혁신성이 약점이라고 말하고 있다.

간편송금 앱 토스를 운영하는 비바리퍼블리카가 주도하고 신한금융그룹이 참여하는 토스뱅크는 자본력이 취약하다. 현재 토스뱅크는 비바리퍼블리카가 대주주가 돼 보유할 수 있는 최대 지분율(34%)을 확보한다는 계획이지만 자본여력이 녹록치 않다.

인터넷은행 특례법에 따르면 인터넷은행 최소 자본금은 250억원이지만 제대로 된 은행을 영위하기 위해서는 수년 안에 자본금을 1조원 이상 쌓아야 정상적인 영업이 가능하다.

2017년에 출범한 케이뱅크도 자본확충이 늦어지면서 대출 중단과 재개가 반복되고 있다. 케이뱅크의 자본금은 현재 약 4천775억원이다.

이를 고려하면 비바리퍼블리카가 수년 안에 최소 3천억원 이상을 투자해야 하는데 스타트업 기업이 이 돈을 안정적으로 마련할 수 있느냐가 관건이다. 비바리퍼블리카는 외부 투자를 받아 자금을 마련하고 이 돈으로 토스뱅크에 투자한다는 계획이다.

키움뱅크 컨소시엄은 혁신성이 약점이다. 더구나 혁신성은 금융위원회가 인터넷은행 예비인가 심사 때 가장 큰 비중을 두고 있는 부분이다.

키움증권은 익히 알려진대로 온라인 증권사다. 2000년 출범 당시 국내 최초로 지점이 없이 출범, 혁신적인 홈트레이딩시스템(HTS)을 통해 빠르게 개인투자자를 확보했다.

그러나 인터넷은행의 취지가 혁신적인 정보기술(IT) 회사가 은행을 만들어 금융혁신을 유도한다는 것인데 과연 HTS가 이런 조건에 부합하느냐 회의적인 시각이 적지 않다.
이에 대해 키움증권에서는 모기업인 다우기술이 소프트웨어 회사인 만큼 다우기술을 통해 혁신성을 구현한다는 생각이다.

한편 지난달 금융당국이 연 인터넷전문은행 예비인가 설명회에 참석한 위메이크프라이스(위메프), BGF, 티맥스 등은 여전히 사업 참여 여부를 저울질하고 있다. 그러나 5대 주요은행 가운데 마지막으로 남은 NH농협은행은 이번에 나서지 않기로 했다. 같은 NH농협금융지주 계열사인 NH투자증권이 이미 케이뱅크 주요 주주로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인터넷전문은행 예비인가 신청 마감일이 27일인 점을 감안할 때 시간이 촉박해 새로운 컨소시엄 팀은 나오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금융당국 관계자도 "26일부터 신청을 받는데 지금까지 더 나서는 곳이 없는 것을 보면 제3의 후보는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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