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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조선, 2월 세계 선박수주 90% 싹쓸이...조선업 한숨 돌리나?
한국 조선, 2월 세계 선박수주 90% 싹쓸이...조선업 한숨 돌리나?
  • 강승조기자
  • 승인 2019.03.11 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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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63만CGT 수주해서 중국 크게 따돌려... LNG 운반선 가격 상승하고 있어 우리 업계에 '청신호'

[금융소비자뉴스 강승조기자] 한국 조선업체들이 지난달 세계 선박 시장의 90%를 싹쓸이하면서 한숨 돌리게 됐다. 또 우리업체가 시장을 독식하고 있는 LNG 운반선 가격이 상승하고 있어 조선업 회생의 청신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11일 영국의 조선해운시황 분석기관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2월 전세계 선박 발주량은 15척, 70만CGT(표준화물선환산톤수)를 기록했다. 한국이 8척, 63만CGT를 수주하며 시장의 90%를 차지했다. 중국은 3%에 그쳤으며 일본은 1만CGT(1척)를 수주해서 뒤를 이었다. 

올해 1~2월 누계 수주 실적에서는 중국이 124만CGT(65척)로 1위를 유지했으며 한국 121만CGT(20척), 이탈리아 24만CGT(3척), 일본 23만CGT(6척) 순이었다. 2월 세계 발주량은 지난달 231만CGT(86척)에 비해 70% 감소했다. 최근 3년간 1~2월 누계 선박 발주량은 2017년 352만CGT에서 지난해 707만CGT(101% 증가) 으로 올라갔다가 올해는 301만CGT(57% 감소)로 부진한 편이다.
 

또 지난달말 기준으로 전세계 수주잔량은 1월말 대비 101만CGT 감소한 8050만CGT로 나타났다. 지난달에 비해 중국이 21만CGT, 일본 54만CGT 감소한 반면 한국은 22만CGT 증가했다. 국가별 수주잔량은 중국이 2913만CGT(36%)로 가장 많았다. 한국과 일본은 각각 2175만CGT(27%)과 1452만CGT(18%)로 2위와 3위를 기록했다.

한편 최근 LNG 운반선 수요 증가로 선박 가격이 올라가고 있다. 국내업계가 전 세계 LNG선 발주를 독식하고 있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내 조선업 회생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올해 1월 LNG선은 한대당 평균 1억8400만달러로 발주가 이뤄졌다. LNG선 평균 가격은 2015년 2억400만달러를 기록한 이후 과열 경쟁과 발주량 감소 등으로 지난해 1억8200만달러까지 떨어졌다.

최근 LNG선 수요 급증은 선가를 끌어 올리는 주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2016년 10척, 2017년 18척으로 바닥에 머물던 LNG선 수요는 지난해 76척을 기록했다. 이 중 66척을 현대중공업그룹과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이 수주했다.

이 같은 분위기는 올해에도 이어지고 있다. 올해 전 세계에서 발주된 LNG선 12척 중 현대중공업(1척)과 삼성중공업(6척), 대우조선해양(3척) 등 국내 조선사 빅3가 10척(83.3%)을 따냈다.

업계는 올해 LNG선 발주량이 100척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 당장 세계 최대 LNG 수출국인 카타르는 최근 올해 LNG선 발주 규모를 60척으로 확정했다. 러시아의 북극해 LNG 개발 사업인 야말 프로젝트에 쓰일 2차 쇄빙 LNG선 발주도 임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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