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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대형 신한·삼성카드 가맹해지…현대카드로 고객 몰자는 '꼼수'?
현대차, 대형 신한·삼성카드 가맹해지…현대카드로 고객 몰자는 '꼼수'?
  • 채성수 기자
  • 승인 2019.03.11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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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소비자뉴스 채성수 기자] 현대자동차가 회원 수가 많은 신한‧삼성 등을 제외한 금융계열사인 현대카드를 비롯한 KB국민카드, 현대카드 등 5개 카드사와는 인상된 수수료율조정 협상을 타결했다. 이들 카드사의 카드를 소지한 고객들은 현대차를 사는데 불편이 따르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용자수가 가장 많은 신한과 삼성카드 등은 수수료협상에서 합의점을 찾지 못해 계약해지가 현실화됐다. 이로인해 이들 카드를 소지한 소비자들은 현대차를 사는데 적지않은 불편이 따를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같은 사태는 현대차 금융계열사인 현대카드에 고객을 몰아주기위해  대형카드사와 수수료율 협상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아 빚어진 것 같다는 의견이 업계 일각에서 제기돼 앞으로의 협상이 주목된다.

 11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6개 지난 1일부터 수수료율을 인상한 8개 카드사에 계약해지 통보 후 개별협상을 벌여오다 KB국민카드, 현대카드, 하나카드, NH농협카드, 씨티카드 등 5개 카드사와 신용카드 가맹점 수수료율 협상을 일단락 지었다.

현대차는 카드사들이 일방적으로 0.1~0.2%p 카드수수료율 인상을 강행하자 현대차는 신한·KB국민·삼성·롯데·하나카드 등 5개 카드사에 10일부터, BC카드는 14일부터 가맹 계약을 해지하겠다고 통보한 바 있다. 자동차업계에서는 카드사들이 조달금리 하락, 연체비율 감소 등 인상요인이 없는 상황에서 수수료율을 올림으로써 수백억원의 추가 비용을 부담 지운다며 비판적인 입장을 내비쳤다.

현대차는 카드사별 개별협상에서 수수료율이 거의 인상조정되지 않은 자신들의 요구를 수용한 NH농협·현대·씨티카드 등 5개사와는 협상을 마무리지었다. 이에 따라 이들 카드사의 고객들은 10일부터 현대차를 구매할 수 있게 됐다.

그러나 현대차는 신한·삼성·롯데카드 등 대형사와의 가맹점 계약을 11일부터 해지시켰다. 신한카드와 삼성카드는 이용고객수가 가장 많다는 점에서 이들 카드소지 소비자들은 앞으로 현대차를 살 수 없게 됐다.

이들 카드사는 현대차가 지난 8일 조정안을 전달했지만 역진성 해소 측면과 타 업종과의 형평성 관점에서 부족하다고 판단, 재조정안을 제시하는 등 협상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지만 합의에 이를지는 미지수다. 14일부로 가맹 계약 해지통보를 받은 BC카드도 현대차와 협상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 측은 신한·삼성·롯데카드 계약 해지할 예정이지만 협상은 진행된다며 협상타결 전망은 현재로서는 뭐라고 예기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밝혀 협상이 장기화될 수 있음을 내비쳤다. 카드업계 일각에서는 현대차가 이들 대형사와의 수수료율협상이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는 것은 시간을 끌수록 그만큼 현대카드 이용고객이 많아지는 효과가 기대되고 협상에서 우위를 점할수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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