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수선한 교보생명, 매각설 논란...새 사장에 윤열현 상임고문
어수선한 교보생명, 매각설 논란...새 사장에 윤열현 상임고문
  • 홍윤정 기자
  • 승인 2019.03.07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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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보측 '신창재 회장·FI 공동 매각설'은 "전혀 사실 아니다...신 회장, 주주로서 FI와 협상 진행 중
                                          교보생명 신창재 회장

[금융소비자뉴스 홍윤정 기자] 교보생명이 매각설이 나도는 등 경영권 불안으로 어수선한 가운데 신임 사장에 윤열현 상임고문을 선임했다.

교보생명은 7일 윤 신임 사장이 보험사업 총괄담당으로 업무를 시작한다고 밝혔다.이번 인사의 배경은 IPO(기업공개)를 앞두고 재무적투자자(FI)들과 풋옵션(특정 가격에 주식을 되팔 권리) 행사 관련 갈등을 빚고 있는 신창재 회장의 업무 부담을 덜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교보생명에서 사장직은 신창재 회장에 이은 두 번째 자리다. 교보생명이 사장을 선임한 것은 2013년 신용길 현 생명보험협회장 이후 6년 만이다. 이에 따라 신 회장은 IPO를 비롯해 FI들과의 협상에 집중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다만 IPO를 차질없이 추진하겠다는 회사의 의지와 달리 현재 FI들이 풋옵션 행사의지를 강행하고 법정 분쟁을 예고하는 등 갈등을 빚고 있는 상황이다. 더욱이 최근 FI와 신 회장이 보유한 지분을 묶어 경영권을 포함해 금융지주에 매각하는 방안도 거론되고 있어 업계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교보생명이 사장 선임한 것은 2013년 신용길 현 생명보험협회장 후 6년 만

교보생명 관계자는 "윤 신임사장은 오랜 보험영업 경험을 가진 영업통으로 그동안 신창재 회장에게 집중된 경영부담을 줄이는 한편 마케팅 부문을 강화하기 위한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윤 신임 사장은 1958년 생으로 조선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성균관대 대학원에서 무역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교보생명에서는 강남FP지역본부장과 채널기획팀장, 신영업지원팀장 등을 역임했다. 2013년에는 마케팅담당 부사장, 지난해에는 상임고문을 맡았다.

한편 교보생명 재무적투자자(FI)들이 거의 모든 금융지주와 지분 매각 협상을 진행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이투데이가 이날 보도했다. 이 매체는 신창재 교보생명 회장은 자신의 지분을 인수할 대상으로 KB금융지주와 하나금융지주 등과 접촉 중인 것으로 알려져 교보생명그룹 전체의 주인이 바뀔 가능성이 커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교보생명 FI와 신창재 회장은 FI와 신 회장 지분을 묶어 3자에게 넘기는 이른바 공동 매각협상을 진행하고 있으며, 신 회장은 자신의 지분을 인수할 대상으로 KB금융지주와 하나금융지주를 염두에 둔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한 FI 관계자는 신 회장 지분까지 모두 인수할 수 있는 투자자들과 접촉 중이라며 거의 모든 금융지주와 만났다고 보면 된다고 확인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교보생명은 매각설은사실무근이라며 즉각 부인했다.교보생명은 금융지주에 회사 매각을 협상 중이라는 보도와 관련, 최근 교보생명 최대주주와 재무적투자자(FI) 간의 협상과정에 대해 일부 매체에서 제기한 공동매각설 보도는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며 선을 그었다.

FI들 작년122조 규모 풋옵션 행사...신 회장, 자금부족으로 지분 못 사줘

교보생명의 재무적투자자(FI)들은 2012년 대우인터내셔널의 교보생명 지분 24%를 주당 245000(총액 12054)에 인수하면서 20159월까지 기업공개(IPO)가 이뤄지지 않으면 신창재 회장에게 지분을 되파는 풋옵션(일정 가격에 지분을 되사가도록 요청할 권리)을 받았다.

신 회장이 이를 이행하지 않자 FI는 지난해 122조 원 규모의 풋옵션을 행사했지만, 신 회장은 자금 부족으로 FI 지분을 사주지 못했다. 이에 신 회장은 최근 IPO를 추진한다고 발표했지만, FI들은 현실성이 부족하다며 소송을 제기하며 신 회장을 압박했다.

당시 신창재 회장은 풋옵션 조항을 넣을 때 '주주 간 계약(SHJ)'을 맺었다. 신 회장은 교보생명 대표이사가 아닌 주주로서 FI와 협상을 진행 중이다. FI들은 지분을 1주당 409000(총액 2123억원)에 되사가라고 신 회장 측에 요구했다. 신 회장은 협상을 통해 가격 차이를 좁히려고 시도하고 있다.

교보생명측은 이번 풋옵션 협상은 교보생명 최대주주 개인과 재무적투자자 간 협상으로서 법률대리인들이 선임되어 전담하고 있다회사의 관계자가 최대주주 개인의 대리인 자격으로 금융지주와 접촉해 지분매각 협상을 벌인다는 것은 업무상 배임에 해당될 수 있어 현실적으로 맞지 않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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