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0 15:40 (토)
한진중 조남호 회장 경영권 상실…채권단, 채무 6874억 출자 전환
한진중 조남호 회장 경영권 상실…채권단, 채무 6874억 출자 전환
  • 강승조기자
  • 승인 2019.03.06 17:01
  • 댓글 0
  • 트위터
  • 페이스북
  • 카카오스토리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최대주주 한진중공업홀딩스서 산업은행으로 변경...경영정상화 기반 마련
▲조남호 한진중공업 회장
                                                                             ▲조남호 한진중공업 회장

[금융소비자뉴스 강승조기자] 한진중공업 채권단이 채무 6874억원을 출자 전환하기로 결정하면서 조남호 회장은 경영권을 상실하게 됐다.

한진중은 국내외 채권단이 6874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6일 공시했다. 이번 유상증자는 제3자 배정 방식으로 보통주 6874만1142주를 주당 1만원에 발행한다.이 주식은 주채권은행인 KDB산업은행 등 국내 8개 채권단과 필리핀 은행 4곳에 배정된다

한진중은 필리핀 수빅조선소가 현지법원에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하면서 2018년도 연결재무제표에 자회사 손실을 반영해 자본잠식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회사는 필리핀 은행들에 대한보증채무를 해소하고 현지은행들이 출자전환을 통해 주식 일부를 취득하기로 채무조정 합의를 성사시켰다. 또 자본잠식 해소와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국내 채권단에도 출자전환 결의를 요청했고 채권단은 경영 정상화 지원을 위한 출자전환 방안을 논의해 왔다.

한진중과 채권단은 또 기존 한진중 주식 1억605만2508주의 86.3%에 해당하는 9151만9368주를 감자하기로 했다. 대주주와 일반 주주를 구분해 최대주주인 한진중공업홀딩스 등이 보유한 3338만6809주는 전량 소각하고, 일반 주주가 보유한 주식은 5대 1 비율로 차등 감자한다.

주식소각과 감자가 마무리될 경우 조남호 회장은 경영권을 상실하게 된다. 조 회장은 한진중공업홀딩스를 통해 경영권을 행사해왔다.

출자전환이 완료되면 국내 채권단이 전체 주식의 60%가량을, 필리핀 은행이 20%가량을 보유하게 된다. 최대주주는 한진중공업홀딩스에서 산업은행으로 바뀐다.

한진중은 이번 자본확충으로 경영 정상화 기반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유상증자를 계기로 수빅 리스크를 해소함에 따라 영도조선소를 주축으로 사업구조 재편에 나설 계획이다.  영도조선소는 2016년 채권단 자율협약 이후 군함 등 특수선을 건조하며 성과를 내고 있다. 현재 27척(1조2000억원 상당)의 신조 물량을 확보했다. 또 자구계획에 포함된 인천 율도부지와 동서울터미널, 영도조선소 부지 등 보유자산 매각과 각종 개발사업도 추진해 재무 유동성도 확충할 예정이다.

 

 

 

 


인기기사
뉴스속보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제호 : 금융소비자뉴스
  •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은행로 58 (여의도동, 삼도빌딩) , 1001호
  • 대표전화 : 02-761-5077
  • 팩스 : 02-761-5088
  • 명칭 : (주)금소뉴스
  • 등록번호 : 서울 아 01995
  • 등록일 : 2012-03-05
  • 발행일 : 2012-05-21
  • 발행인·편집인 : 정종석
  • 편집국장 : 백종국
  • 청소년보호책임자 : 홍윤정
  • 금융소비자뉴스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금융소비자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newsfc2023@daum.net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