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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례없는 미세먼지 '비상'에 용각산 각광...기관지 보호제로 부활
전례없는 미세먼지 '비상'에 용각산 각광...기관지 보호제로 부활
  • 채성수 기자
  • 승인 2019.03.06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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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흡기 질환 우려 팽배...전문가들 "증상완화제 역할 하지만 근본적인 해결책은 아니다"

 

▲다양한 제품을 선보인 용각산
▲다양한 제품을 선보인 '용각산' (사진:보령)

[금융소비자뉴스 채성수 기자] 사상 최악의 미세먼지가 한반도에 상륙한 가운데 전국이 누런 색깔로 물들었다. 최근 마스크와 공기청정기에 이어 다양한 건강관리 식품을 찾아내려는 노력이 뜨겁다. 한반도 공기 전체를 덮어 몸에 흡수되는 미세먼지를 조금이라도 줄이기 위해서다.

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미세먼지로 호흡기 질환이 우려로 각종 마스크 정보와 건강관리 팁들이 공유되는 가운데 추억의 용각산이 다시 주목을 받고 있다. 

용각산은 1967년 보령제약에서 출시한 진해거담제다. 생약성분이 기관지 내부에서 점액의 분비를 높이고 섬모운동을 활발하게 해 자정작용을 돕는다. 이러한 성능 덕에 1970년~1980년 중동의 모래의 먼지를 속에서 근무를 해야하는 해외 근무자들에게 인기있는 제품이었다. 이러한 용각산이 최근 ‘삼한사미’ 혹은 ‘일한오미’에 소비자들에게 다시금 관심을 받고 있다.

실제로 미세먼지가 크게 화두가 되기 시작한 후로 용각산의 매출은 크게 늘어난 것으로 확인되었다. 2015년 43억원에서 2016년 60억원, 2017년 66억으로 증가했다. 한동안 잊혀졌던 용각산이 미세먼지의 여파로 더 이상 ‘한약맛 나는 사탕’이 아닌 의약품으로 인식이 되고 있기 때문이다. 

홍보문구 역시 미세먼지에 맞추어 새롭게 단장했다. 50년동안 용각산을 대표하던 광고 ‘용각산은 소리가 나지 않습니다’에서 ‘황사와 미세먼지로부터 기관지를 보호한다’로 변경되었다. 최근 가장 큰 관심사인 미세먼지로부터 효능이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기존 과립형이던 제품 역시 복용이 용이하도록 캔디형으로 바꾸는 등 다양한 제품을 내놓고 있다.

전문가들은 "용각산이 목의 이물감을 제거하는 증상완화제 역할을 하지만 근본적인 해결책이 되지는 않는다"면서 "그러나 말 그대로 숨을 참아야하는 요즘, 정확한 대안이 없어 용각산의 인기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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