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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생건·에뛰드 등 4개 바디미스트 제품서 '알레르기 성분' 검출돼
LG생건·에뛰드 등 4개 바디미스트 제품서 '알레르기 성분' 검출돼
  • 내미림 기자
  • 승인 2019.02.26 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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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생활건강의 알레르기 유발 성분이 포함된 것으로 밝혀진 비욘드의 바디미스트.
▲LG생활건강의 알레르기 유발 성분이 포함된 것으로 밝혀진 비욘드의 바디미스트.

[금융소비자뉴스 내미림 기자] 피부에 직접 분사해 수분을 공급하는 화장품인 바디미스트에서 알레르기 및 호흡기 질환을 일으킬 가능성이 높은 '항료(착향제)' 성분이 검출돼 소비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특히 향료 중 'HICC' '아트라놀' '클로로아트라놀'은 접촉성피부염을 일으킬 가능성이 높아 유럽연합과 우리 정부가 화장품에 사용을 금지하도록 한 성분이다. 이중 HICC 성분이 국내 유명 브랜드 제품서도 검출돼 개선이 필요했다.

한국소비자원은 시중에 판매 중인 바디미스트 15개 제품을 대상으로 안전실태를 조사한 결과 4개 제품에서 알레르기나 호흡기 질환을 유발할 수 있는 성분이 포함됐다고 26일 밝혔다.

우리나라와 유럽연합 등에서는 화장품 향료 26가지를 알레르기 유발 물질로 지정한 상태다.이 가운데 △아트라놀 △클로로아트라놀 △하이드록시이소헥실3-사이클로헥센카복스엘데하이드(HICC) 등 3가지는 접촉성 피부염을 일으킬 가능성이 높아 유럽연합과 우리나라에서 사용이 금지될 예정이다.

한국소비자원이 이번에 조사한 바디미스트 가운데 4개 제품에서 HICC가 검출됐다. 해당제품은 △이니스프리 '0520 레이니 퍼퓸드 바디워터' 0.587% △비욘드 '딥 모이스처 바디 에센셜 미스트' 0.133% △해피바스 '클린사봉 프래그런스 코롱' 0.023% △에뛰드하우스 '쁘띠비쥬 베이비버블 올 오버 스프레이' 0.011% 등이다.

▲유럽연합이 알레르기 유발로 사용금지한 물질인 HICC가 검출된 국내 바디미스트 4종. 왼쪽부터 비욘드 '딥 모이스처 바디 에센셜 미스트', 이니스프리 '0520 레이니 퍼퓸드 바디워터', 에뛰드하우스 '쁘띠비쥬 베이비버블 올 오버 스프레이', 해피바스 '클린사봉 프래그런스 코롱'.
▲유럽연합이 알레르기 유발로 사용금지한 물질인 HICC가 검출된 국내 바디미스트 4종. 왼쪽부터 비욘드 '딥 모이스처 바디 에센셜 미스트', 이니스프리 '0520 레이니 퍼퓸드 바디워터', 에뛰드하우스 '쁘띠비쥬 베이비버블 올 오버 스프레이', 해피바스 '클린사봉 프래그런스 코롱'.

이 가운데 비욘드의 '딥 모이스처 바디 에센셜 미스트'는 HICC를 '향료'로만 표기해 어떤 향료를 사용했는지를 알 수 없었다. 향료(착향제)란 향을 부여하거나 증강시키기 위해 첨가하는 물질로 천연착향제, 합성착향제 등이 있다. 식품·화장품·담배·생활화학제품 등에 널리 사용된다.

소비자원은 앞으로 화장품 등에  알레르기 성분 표기 및 주의표시를 의무화할 것을 주장했다. 조사대상 15개 중 8개 제품은 알레르기 유발 향료의 구체적인 성분명을 기재하지 않고 '향료'로만 표시하고 있어 소비자가 해당 성분의 함유 여부를 확인하기 어려웠다고 지적했다.

알레르기 유발 향료 성분명을 기재한 7개 제품도 최소 3종에서 최대 16종의 향료를 원료로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향료(착향제)란 향을 부여하거나 증강시키기 위해 첨가하는 물질로 천연착향제, 합성착향제 등이 있다. 식품·화장품·담배·생활화학제품 등에 널리 사용된다.

바디미스트는 액체분사형 화장품으로 사용 시 주의사항은 에어로졸 제품군과 유사하나 주의문구 표시는 에어로졸 제품에만 의무화돼 있다. 에어로졸 제품(헤어스프레이·선스프레이 등)의 경우 화장품법(화장품법 시행규칙 제19조 3항)에 따라 '눈 주위, 점막 등에 분사하지 말 것' 등을 표시해야한다.

한국소비자원은 이번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알레르기 유발 향료(착향제) 3종(HICC·아트라놀·클로로아트라놀) 사용금지 규정 조속 시행 △알레르기 주의표시 의무화 △에어로졸 제품 사용 시 주의사항 문구를 액체분사형 제품에 확대 적용할 것을 요청할 계획이다.

소비자원 관계자는 "화장품에 민감한 반응을 보이는 소비자일 경우 제품 구입 시 알레르기 유발 성분 함유 여부를 꼼꼼히 확인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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