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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장 서는 제3 인터넷은행...SKT-하나銀-키움증권 컨소시엄 출범
큰 장 서는 제3 인터넷은행...SKT-하나銀-키움증권 컨소시엄 출범
  • 임동욱 기자
  • 승인 2019.02.19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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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토스와 '한판 승부' 예상...혁신적인 금융상품과 서비스 가능할 지 눈길
▲하나-SKT-키움증권 컨소시엄.
▲하나-SKT-키움증권 컨소시엄.

[금융소비자뉴스 임동욱 기자] 제3 인터넷전문은행 유치전이 치열해지고 있다. 네이버, NHN, 인터파크 등 관련 업체들이 불참을 선언하면서 인터넷은행 유치전이 썰렁했으나 시중은행과 이통업체들이 뛰어들면서 다시 뜨거워지고 있다. 

이전의 인터넷은행이 카카오와 KT 등 비금융사가 주도했다면 이번에는 전통 대형 금융사가 전면에 나서고  이동통신, 핀테크, 이종 금융사가 결합하는 양상으로 바뀌고 있다.

19일 금융권과 IT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과 하나은행, 키움증권이 컨소시엄을 꾸리고 제3인터넷전문은행 설립에 나선다.

앞서 신한금융그룹이 간편 금융서비스인 '토스'를 제공하는 비바리퍼블리카와 함께 제3인터넷은행 예비인가 신청에 참여하기로 한 바 있다.

그러나 이번 컨소시엄은 이동통신 1위 SKT와 IT기반 증권 플랫폼 강자 키움증권, 하나은행의 결합이라는 점에서 신한금융과 토스보다 파괴력이 더 클 것으로 점쳐진다.

SKT와 하나은행이 보유한 고객 데이터를 조합할 경우 마이데이터 시장에서 케이뱅크나 카카오뱅크를 뛰어넘는 강력한 빅데이터 사업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간편결제를 비롯 블록체인, AI 등 SKT와 하나금융이 보유한 기술력이 더해질 경우 혁신적인 금융상품과 서비스가 가능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해외에서도 인터넷전문은행 서비스가 본격화된다.

하나은행과 라인이 인도네시아에서 별도 인터넷전문은행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앞서 KEB하나은행은 인도네시아에서 디지털금융을 위해 네이버와 손잡은 바 있다. 하나은행은 지난해 10월 라인의 자회사 라인파이낸셜아시아에 인도네시아 KEB하나은행의 지분 20%(2대주주)를 넘기는 계약을 체결하고 핀테크 업무제휴를 맺었다.

국내 인터넷전문은행 사업에 네이버가 빠졌지만 해외 인터넷은행 사업에 사실상 하나은행과 네이버 라인이 협력진영을 구축한 셈이다.

컨소시엄 참여사 관계자는 “국내 뿐 아니라 동남아 거점으로 디지털 뱅킹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며 “IT DNA가 강한 키움증권까지 가세함에 따라 혁신적인 금융 포트폴리오 구성과 아시아 전역에 핀테크 기반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제3 인터넷은행은 혁신성과 안정성이 승패를 가를 것으로 보인다. 
금융위원회는 인터넷전문은행 평가항목과 배점표를 공개하면서 1000점 만점에 사업계획에 가장 많은 700점을 배정했다. 사업계획은 혁신성(350점)과 안정성(200점), 포용성(150점)으로 구성돼 있다.

인터넷은행 인가절차를 보면 오는 3월 26~27일 이틀간 예비인가 신청서를 접수받아 금감원이 4~5월 중에 심사를 하고, 5월쯤 금융위가 에비인가를 의결한다. 예비인가를 받은 신청자가 인적·물적 요건을 갖춰 본인가를 신청, 금융위로부터 본인가를 받으면 영업을 개시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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