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경제에 불황 오나?…글로벌 경제에 '암초'
유럽경제에 불황 오나?…글로벌 경제에 '암초'
  • 내미림 기자
  • 승인 2019.02.18 17:17
  • 댓글 0
  • 트위터
  • 페이스북
  • 카카오스토리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독일·프랑스 경제 부진에 브렉시트 등 정치적 이슈 영향 커
▲유럽중앙은행, ECB
▲유럽중앙은행, ECB

[금융소비자뉴스 내미림 기자] 유럽연합(EU) 경제에 대한 경보음이 나오고 있다. 세계 경제의 전반적인 둔화 흐름 속에 유럽 경제의 불황에 대한 걱정도 확산되고 있다. 유럽 경제가 자칫 글로벌 경제의 암초로 작용할 가능성까지 제기되고 있다.

18일 CNBC 등 외신 등에 따르면 지난 해 12월 EU 무역수지 흑자는 170억 유로로, 11월 흑자 190억 유로에 비해 20억 유로가 감소했다. EU 통계국 유로스타트는 지난 15일 EU의 12월 산업생산이 전년 동기 대비 4.2% 감소했다고 밝혔었다. 이는 2009년 11월 이후 가장 큰 낙폭이다.

이에 앞서 EU 집행위원회는 2019년 유럽연합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지난해보다 0.6%포인트 낮은 1.3%로 전망한 바 있다. EU 집행위원회는 가장 큰 이유로 미·중 무역분쟁을 들었다. 지난해 유럽연합의 대중국 수출은 전년보다 0.2%포인트 떨어졌다. 2017년 만해도 EU 성장률은 2.4%로 1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었다.

여기에다 EU 경제의 절반을 차지하는 독일과 프랑스 경제의 부진도 주요한 원인으로 꼽힌다. 독일은 제조업 경기하강이 장기화되고 있고, 프랑스는 반정부 ‘노란조끼’ 시위 여파로 내수부진이 이어지는 상황이다. 독일의 경우 지난해 4분기 GDP 성장률은 자동차 산업 부진으로 전분기 대비 0%에 그쳐 5년 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이와 함께 ‘노딜 브렉시트’(합의 없이 영국이 유럽연합에서 탈퇴하는 것) 등 정책 불안에 따른 불확실성이 높아진 점도 중요한 원인 중 하나다. 여기에다 스페인의 조기총선 움직임, 이탈리아 재정불안, 유럽의회 선거 등 정치이슈들이 겹친데 따른 소비 심리 둔화도 EU 경제성장률을 끌어내리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EU 민간소비는 2016년 하반기부터 증가세가 둔화돼 지난해 3분기에는 전년 동기 대비 1.0% 성장에 그쳤다.

그런가 하면 EU 경제의 2.4%를 차지하는 자동차 산업 부진도 불황의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지난 9월 도입된 자동차 배기가스 시험방식 때문에 생산 차질과 재고 증가가 이어졌다. 지난해 3분기 EU의 자동차 생산은 전기 대비 11.5%, 전년 동기 대비 9.8% 급감하며 성장률을 0.3%포인트 갉아먹었다.

국내외 전문가들은 다음 달 29일로 예정된 브렉시트가 EU 경제, 나아가 글로벌 경제의 향방을 좌우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유럽의 정치·경제적 불확실성은 외환시장에 영향을 준다”고 지적하고 “유럽의 경기·금융시장 불안은 글로벌 안전자산을 선호하는 심리 확산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유럽중앙은행이 경기 부양을 위한 새로운 대책을 내놓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 총재는 지난달 말 유럽의회 연설에서 “공구함에 있는 다른 도구를 꺼낼 수도 있다”면서 양적완화 재개 가능성을 암시한 바 있다.

 


인기기사
뉴스속보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제호 : 금융소비자뉴스
  •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은행로 58 (여의도동, 삼도빌딩) , 1001호
  • 대표전화 : 02-761-5077
  • 팩스 : 02-761-5088
  • 명칭 : (주)금소뉴스
  • 등록번호 : 서울 아 01995
  • 등록일 : 2012-03-05
  • 발행일 : 2012-05-21
  • 발행인 : 정종석
  • 편집인 : 정종석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박미연
  • 금융소비자뉴스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19 금융소비자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ndsoft.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