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소비자뉴스 강승조기자] 부동산 시장이 꽁꽁 얼어붙었다. 부동산시장 소비자심리지수가 5개월째 내림세를 지속하는 가운데 서울은 역대 최저수준으로 떨어졌다.
18일 국토연구원이 발표한 ‘1월 부동산시장 소비자심리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국 소비자심리지수는 90.0을 기록해 전월보다 0.6포인트 하락했다. 소비자심리지수는 지난해 9월(110.0)이후 5개월째 내리막이다.
수도권은 91.0으로 전월(91.5) 대비 0.5포인트 떨어졌다. 특히 서울지역은 91.8로 전월(93.9)에 비해 2.1포인트 떨어지면서 2개월 연속 기준치(100)를 밑돌았다. 이 지수는 역대최저치인 지난 2012년 93.0보다 1.2포인트 낮다.
경기지역은 90.0으로 전월(90.4) 대비 0.4포인트 하락했지만 인천(93.1)은 3.1포인트 상승했다. 비수도권은 89.6으로 전월(90.1)보다 0.5포인트 내렸다. 지방에서는 광주(-6.8p)· 경북(-4.0p)· 울산(-3.4p)· 제주(-3.2p) 등이 크게 떨어졌다. 이에 비해 전남(4.0p) 충남(3.6p) 부산(2.9p) 세종(2.7p) 등은 상승폭이 컸다.
전국 주택시장소비자심리지수도 89.9로 전달보다 0.7포인트 하락했다. 수도권(90.7)과 비수도권(89.6) 모두 전월대비 각각 0.5포인트, 0.6포인트 떨어지며 하락 국면을 유지했다. 광주(-7.1p) 경북(-4.3p) 울산(-3.7p) 제주(-3.3p) 서울(-2.2p) 경남(-2.1p) 등이 하락이 두드러진 반면, 전남(3.9p) 인천(3.6p) 세종(3.3p) 충남(3.1p) 부산(2.6p) 등은 상승세를 보였다.
전국 주택전세시장소비자심리지수(84.3)는 지난해 12월보다 0.2포인트 상승했다. 수도권(82.6)이 0.8포인트 오른데 비해 비수도권(86.5)은 0.3포인트 하락했다. 인천(5.0p)의 상승세가 두드러진 가운데 충남(3.8p) 충북(2.7p) 대구(2.6p) 부산(2.2p) 등도 오름세를 나타냈다. 반면 광주(-5.1p) 울산(-4.7p) 경남(-3.4p) 등은 내림세를 주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