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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수도권 분양시장 '로또'는 옛말…분양가 이하 매수 가능
서울·수도권 분양시장 '로또'는 옛말…분양가 이하 매수 가능
  • 채성수 기자
  • 승인 2019.02.18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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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서울과 수도권 아파트 '거래절벽' 심화…'집을 왜 사' 풍조에 분양시장 급속 냉각

[금융소비자뉴스 채성수 기자] 거래절벽이 심화되는 가운데 ‘로또’로 불리던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분양시장에도  한파가 몰아치고 있다. 집을 사기보다는 전월세를 살겠다는 풍조가 일면서 ‘묻지마 청약’이 자취를 감추면서 분양가 이하로 아파트 분양을 받을 수 있는 '이변'이 생기고 있다.

18일 국토교통부 집계결과 지난 1월 주택 매매거래량은 신고일 기준(계약일로부터 60일 이내) 5만286건으로 지난해 1월보다 28.5% 대폭 감소했다. 5년 평균 6만5950건 대비로도 23.8% 감소했다.특히 수도권은 수도권이 39.8% 줄어 '거래절벽' 현상이 더 두드러졌다.

수도권 주택 매매거래량이 2만2483건으로 지난해 1월보다 39.8% 줄었다. 지방의 주택 매매거래량 역시 같은 기간 15.8% 감소한 2만7803건에 그쳤다.

주택 유형별로 보면 아파트 거래량이 3만1305건으로 전년 동월 대비 34.1% 줄었다. 연립·다세대주택(1만1051건·16.2%↓)이나 단독·다가구주택(7930건·17.8%↓)보다 감소 폭이 컸다.

이에 반해 전월세거래는 폭발적인 증가세를 보였다. 지난 1월 전월세 거래량은 16만8781건으로 2014년 집계 이래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아파트값이 앞으로 더 떨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등 주택매매심리가 약화되면서 일단 전월세를 사는 것이 낫다고 판단하는 사람들이 급증하고 있다는 뜻이다.

정부의 잇따른 부동산책으로 투자심리가 위축되며 매매거래도 함께 얼어붙어 거래절벽현상이 갈수록 심각한 양상을 띠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따라 최근 서울은 물론이고 수도권 분양시장이 급속도로 냉각되고 있다. 

▲GS건설의 평택 '자이'아파트(조감도)
▲GS건설의 평택 '자이'아파트(조감도)

 

그동안 수도권분양시장에서는 새 아파트를 분양받으면 큰돈이 된다는 예상아래 묻지만 청약으로 모델하우스는 많은 인파로 장사진을 이뤘으나 최근 경기도 일부 공급과잉지역에서는 분양가에 훨씬 못 미치는 가격으로 아파트청약을 할 수 있는 이른바 마이너스프리미엄이 현실로 나타나나고 있다.

지난달 말 입주를 시작한 평택 '자이더익스프레스3차'는 전용면적 84㎡가 분양가 3억2000만~3억3000만원보다 4000만원 내린 2억8000만~2억9000만원에 분양권 매물이 나왔다. 오는 6월 입주하는 '평택 효성해링턴플레이스' 72·84㎡도 분양가보다 2500만~3000만원 내린 매물이 나왔다.

대림산업 'e편한세상 용인 한숲시티'는 지난해 입주가 시작됐으나 준공 후 많은 입주예정자들이 입주를 하지 않으면서 약 10%에 이르는 매물이 분양가보다 1000만원정도가 낮은 선에서 새 주인을 기다리고 있다.

서울도 수도권보다 정도는 덜하지만 분양시장에서 청약미달사태가 속출하고 있다. 1순위 청약에서 미달사태를 빚은 경우가 잦고 미계약 물량도 점차 늘어나는 서울의 분양아파트 당첨이 로또라는 인식은 점차 사라지고 있다.

서울 'e편한세상 광진 그랜드파크'는 2년 만에 서울 첫 1순위 미분양을 기록했다. 최근 1~2년 새 주변시세 급등으로 분양가 자체가 높아진 데다 대출규제로 중도금대출이 막힌 것이 가장 큰 원인으로 분석된다.

한 부동산업소 관계자는 "그동안은 분양가가 대폭 올라 주변시세에 비해 크게 싸지 않는데다 서울 부동산값이 강남을 중심으로 지속적인 하락세를 보이고 있어 현시점에서 청약을 하기보다는 시장을 상당기간 관망한 후 분양시장참여 여부를 결정하는 것이 이익이 될 것으로 판단하는 사람들이 늘면서 서울1순위 청약이 미달하는 사태가 벌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9억원 이상 분양가는 중도금대출이 안 돼 큰 자금부담을 안고 분양을 받는 것은 큰 부담이 된다는 점에서 대형평수 아파트일수록 수요자들의 외면을 받고 있는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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