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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 새 주인 찾기 하반기에 본격화 될 듯
대우건설 새 주인 찾기 하반기에 본격화 될 듯
  • 박홍준 기자
  • 승인 2019.02.15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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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설될 산은 구조조정 전담사 AMC에 대우건설등 4개사 편입 유력
덩치가 큰 대우건설 자금회수에 주력…출범 동시에 매각작업 추진

[금융소비자뉴스 박홍준 기자] 산업은행이 혁신성장과 스타트업육성에 모든 역량을 쏟아 붓기 위해 자회사 구조조정을 전담하는 새로운 새 자회사 'KDB AMC(가칭)'를 신설키로 하고 이 회사에 대우건설과 금호타이어, 동부제철, 환영철강 등 4개 출자기업이 우선적으로 편입될 것으로 알려졌다.

15일 금융계에 따르면 산업은행은 주요 출자사 관리는 KDB AMC에게 맡기고 앞으로 혁신성장 지원 등 성장금융에 주력한다는 방침아래 산은은 관리 자회사중 기업규모가 크고 부실채권이나 자금지원규모가 큰 이들 4개사를 우선  AMC에 맡겨 매각 등의 구조조정을 단행토록 한다는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산은은 이 중에서도 가장 대규모이고 부실채권도 많은 대우건설의 자금회수에 주력한다는 방침아래 AMC에 대해 대우건설을 우선적으로 구조조정을 단행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산업은행이 보유한 대우건설 지분은 50.75%다. 전날 시가를 기준으로 약 1조1천억원 수준으로, 경영권 프리미엄까지 얹으면 약 1조5천억 원대 가치로 평가된다.

이에 따라 하반기 중에는 출범할 것으로 보이는 AMC가 출범과 동시에 새 주인 찾기에 나서 대우건설 매각작업을 서두를 것으로 예상된다.

금호타이어는 산업은행이 2대 주주로서 20.1%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지만 산업은행은 최대 주주인 더블스타와 합의에 따라 오는 2023년까지는 팔수가 없다. 더블스타는 금호타이어를 인수하면서 6463억원 가량을 투입했는데 이 가운데 남은 금액은 1500억원 정보에 불과해 추가자금지원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산은이 금호타이어 경영정상화를 통한 자금회수를 앞당기기 위해 더블스타와 더불어 추가 자금지원에 나설지 여부 등은 앞으로 AMC가 검토해야할 과제다. 

동부제철은 현재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매각 방식이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통한 자본유치인 만큼 산업은행은 새로운 대주주에 이은 2대 주주의 자리를 차지할 가능성이 크다. 따라서 AMC는 금호타이어와 마찬가지로 일정 부분 경영에 참여해 기업의 체질 개선 후 자금회수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환영철강도 산업은행이 2대 주주(지분율 14.28%)로 있는 기업이다. 하지만 이 출자회사는 우량기업이어서 채권회수에 별다른 문제점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철근 등이 주력인 환영철강은 지난해 3분기까지 매출액 4천140억원, 영업이익 259억원, 당기순이익 161억원 등 양호한 경영실적을 기록했다. 산업은행이 보유한 지분은 약 300억원 수준으로 평가된다. 환영철강은  건전기업이라는 점에서 산은은 지분가치에 최대 이를 때 보유주식매각여부를 검토할 것으로 관측된다.

구조조정전문가들은 그동안 산은이 구조조정을 한답시고 돈만 퍼주는 결과를 빚었다는 비판에서 자유롭지 못했던 만큼 새 자회사가 구조조정을 제대로 하도록 하기 위해서는 독립성 보장이 가장 긴요하다고 강조한다.

이들은 그동안 산은 주도의 구조조정이 관료와 정치권의 압력에 원칙이 휘둘리기 일쑤여서 실패로 끝난 구조조정이 적지 않았다면서 새로 만들어질 KDB AMC 역시 구조조정 원칙을 지킬 수 있는 독립성 확보가 관건이라고 강조한다. 따라서 이 구조조정회사가 산은으로부터 가능한 한 독립적으로 의사결정을 할 수 있도록 하는 의사결정이 가능한 시스템을 갖추고 구조조정 대상 업계의 전문가들이 다수 참여하는 시장 친화적 조직이 필요하다고 덧 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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