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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산시즌 임박, 올해 코스닥 퇴출주의보 '강풍'…투자리스크 덜자면?
결산시즌 임박, 올해 코스닥 퇴출주의보 '강풍'…투자리스크 덜자면?
  • 채성수 기자
  • 승인 2019.02.14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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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자본잠식 등 관리종목만 30곳…4년연속 영업손실사 많아 '무더기' 퇴출 예상

[금융소비자뉴스 채성수 기자] 12월 결산법인의 결산시즌이 임박하면서 코스닥 시장에서 올해는 전년보다 훨씬 많은 상장사들이 퇴출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벌써 투자주의보가 올랐다.

증시전문가들은  코스닥상장사가 영업손실이나 자본잠식 등으로 시장에서 자칫 퇴출절차를 밟게 될 경우 거래정지 등 투자제한이 발생해 큰 손실을 볼 있다면서 각별한 투자주의를 요구하고 있다.

1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현재 영업손실이나 자본잠식, 반기보고서 검토 감사의견 부적정 등의 사유에 따른 관리종목은 30개사에 이르고 있으며 이들은 당장 결산시즌 마감일인 오는 4월1일까지 이들 사유를 해소하지 못할 경우 사실상 상장폐지 수순을 밟게 될 전망이다.

자본잠식률 50% 이상이거나 4년 연속 영업손실을 기록하고 시가총액이 30일 연속 40억 원 미만에 그쳐 관리종목으로 지정된 이후에도 같은 회사가 나아질 전망이 서지 않으면 코스닥 퇴출위기를 맞게 된다. 일정 기간 사유가 해소되지 않으면 상장적격성 실질심사를 거쳐 상장폐지 절차에 돌입할 수도 있다.

올 들어 4분기 잠정실적을 발표한 196개 코스닥 상장사중 7곳이 4년 연속 영업손실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2개사에 비해 거의 4배에 달하는 수치다. 앞으로 1000여 곳 코스닥 상장사 중 이미 발표한 상장사를 제외하고 나머지 800여사가 실적을 발표할 것 같으면 영업손실로 퇴출위기에 몰리는 상장사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4년 연속 영업손실이 발생해 현재 관리종목으로 지정된 코스닥 기업은 쌍용정보통신, 한국정밀기계 등이다. 자본잠식률 50% 이상인 기업은 와이오엠과 엠벤처투자 등이며 에스마크와 디엠시의 경우 반기보고서 검토 감사의견 부적정 판정을 받았다.

최근 한국거래소 코스닥본부는 내츄럴엔도텍의 주권매매거래정지를 공시했다. 이 회사는 지난  2015년 영업손실 106억 원, 2016년 93억 원, 2017년 53억 원을 기록했다. 2018년 역시 영업손실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내츄럴엔도텍을 비롯해 국순당과 디지탈옵틱, 솔고바이오 등도 같은 이유로 하루 동안 거래가 정지됐다.

자본잠식 이외에도 오너를 비롯한 경영진의 횡령 및 배임 혐의로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사유가 발생한 기업도 7곳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포스링크를 비롯해 바이오빌, 화진, 인터엠, 와이디온라인 등도 관련 혐의로 주권매매거래가 정지됐었다.

거래소는 포스링크에서 전 대표이사와 등기 임원의 횡령 의혹이 불거져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대상 사유가 발생한데 따라 지난 11일 주식거래를 정지시켰다. 거래소는 이 회사의 전 대표이사와 유순열 전 등기임원이 17억 5000만 원 규모를 횡령한 혐의로 서울남부지방검찰청으로부터 기소됐다고 밝혔다.

코스닥 투자자들은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지난해 코스닥기업 12곳이 무더기로 상장폐지 되면서 코스닥시장은 위험하다는 생각을 갖고 있는 코스닥 투자자들은 최근 코스닥상장사들의 4분기 실적이 예상보다 부진한 것으로 드러나자 코스닥을 떠나는 것이 상책이라는 생각을 갖는 투자자들이 늘고 있는 분위기다. 영업실적이 나빠졌다는 것은 관리종목으로 지정되는 상장사가 늘면서 퇴출예상 코스닥 기업이 한층 늘어날 수 있음을 말한다.

증시전문가들은 이런 위험을 덜기위해서는 코스닥기업에 투자할 때는 재무제표를 꼭 확인할 것을 조언한다. 이들은 3년 연속 적자가 나는 기업은 무조건 피해야 하고 연결제무제표에는  개별기업의 실상이 가려져 있을 수 있는 만큼 항상 개별실적을 참고할 것을 권유한다.

증시전문가들은 투자결정시 해당기업의 경영안정에 주목하라고 강조한다. 대표이사가 자주 바뀌지 않고 대주주 지분율이 높은 곳, 업력이 오래된 업체가 안정적인 상장사를 고르면 투자위험을 상당부분 덜 수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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