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소비자뉴스 채성수 기자] 우리금융지주 주식이 한국거래소에 신규 상장됐다. 손태승 우리금융지주 회장과 경영진들은 상장 첫날 자사주 매입에 나서며 책임경영 및 주가 부양에 대한 의지를 다졌다.
우리금융측에서 지난달부터 거래가 정지된 우리은행 주식은 1대1 비율로 우리금융 주식으로 전환 상장됐다고 13일날 밝혔다. 종목 명은 우리금융지주로 주식수는 6억8000만주다.
우리금융지주는 이날 오전 한국거래소에서 손 회장과 정지원 한국거래소 이사장이 참석한 가운데 신규 상장 기념행사를 가졌다. 이에 따라 지난해 6월부터 약 8개월에 걸친 지주회사로의 전환 작업도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이날 손 회장을 비롯한 우리금융지주 경영진과 사외이사도 자사주를 매입했다. 경영진, 사외이사의 자사주 매입 규모 등과 관련된 세부 내용은 추후 공시할 예정이다.
우리금융 측에 따르면 "신규 상장일에 경영진이 자사주를 매입한 것은 책임경영은 물론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공표하는 의미"라며 "본격적으로 비은행 부문 확대로 글로벌 금융을 선도하는 국내 1등 금융그룹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우리금융지주가 이날 신규 상장된 첫날 하락 마감했다.우리금융지주는 13일 1만5600원으로 신규 상장됐다. 지난달 9일 우리은행 주식 거래 정지 후 조치다. 우리금융지주 주식은 우리은행 주식 1:1 비율로 전환됐다. 상장주식수 6억8000만주 가운데 390여 만주가 거래됐으며 이날 1만5300원으로 장마감했다. 시초가보다 1.92% 하락한 주가지만 우리은행 종가가 1만4800원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상승 마감했다고 볼 수 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오늘 우리금융지주 재상장을 위해 지난 1월 9일 거래정지된 우리은행의 종가는 1만4800원이었다"며 "향후 우리금융지주의 성장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으로 금일 시초가가 1만5600원에 높게 형성돼 금일 시초가 대비 약세로 보여질 수 있지만 직전 거래 종가 대비 3~4% 상승된 가격으로 거래중"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