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웨이 보안논란', 급기야 LG유플러스 불매운동으로 비화
'화웨이 보안논란', 급기야 LG유플러스 불매운동으로 비화
  • 박홍준 기자
  • 승인 2019.02.12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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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청원게시판 등 온라인 상에서 LG유플러스 '쓰지 말자' 댓글 다수 올라

[금융소비자뉴스 박홍준 기자] 세계적인 ‘화웨이 포비아’ 국내이동통신사중 나홀로 5G에 화웨에 장비를 채택한 LG유플러스가 보안논란을 해소하는데 힘이 부친 탓인지 급기야 온라인상에서 LG유플러스 불매운동이 벌어지고 있다.

LG유플러스는 그동안 온갖 노력에도 불구하고 세계적인 화웨이제품 보이콧 추세에 밀려 보안논란을 잠재우는데 한계를 느낀 상황에서 일부 소비자들이 불매운동에 나서면서 오는 3월 5G 상용화가 시작되면 시장경쟁에서 탈락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12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LG유플러스 불매운동 동참을 호소하는 글이 올라있다. 청원인은 이 글에서 그동안 중국 통신업체 화웨이의 보안취약논란이 끊임없이 제기된데 이어 최근에는 ‘화웨이 포비아’가 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는데도 LG유플러스가 보안에 문제없다, 가성비가 높다는 등의 이유로 화웨이 장비 도입을 강행했다면서 LG유플러스의 서비스 이용을 중단하는데 동참할 것을 권유했다.

이 청원인은 “지금 전 세계적으로 보안 취약성으로 인해 중국 화웨이 통신장비를 배제하고 있는데, LG유플러스만이 화웨이 장비를 사용한다”며 “LG유플러스 불매운동에 국민 여러분께서 동참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동안 화웨이 보안논란과 관련하여 LG유플러스를 가입하는 것은 보안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면서 네티즌들은 지난해부터 불매운동을 시작했다. 지난해 포털사이트 댓글난에서 불매운동이 벌어진 이후 동참자들이 늘면서 현재는 인터넷 커뮤니티, 블로그, 트위터,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등으로 확산되는 추세다.

트위터에서는 한 회원이 해시태그 ‘#유플러스_불매운동’을 걸고 “화웨이 안 쓴다. 회사 이름을 화웨이 유플러스로 바꾸는 것이 어떻겠나”라며 불만을 표했다.

커뮤니티 및 블로그 등에서는 네티즌들이 “LG유플러스는 보안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얘기하지만, 곧이곧대로 믿기 힘든 것이 현실이다. 화웨이 장비가 저렴하고 좋아서 도입하게 됐다는 해명은 이해하지만, 보안 문제는 확실히 짚고 넘어갔으면 한다”,는 내용의 글들이 다수 올라있다.

한 커뮤니티에는 “우리 식구 네 명 모두 이동통신사로 LG유플러스를 쓰는데, 타 통신사로 옮길 예정이다”, “인터넷과 IPTV를 사용 중인데 괘씸해서 옮기겠다” 등 불만을 드러내기도했다.

LG유플러스는 유통망에 교육 자료를 배포해 고객들에 대한 보안불안을 해소하는데 총력을 기울이는 모습이다. LG유플러스는 화웨이 유선 장비가 보안 사고를 일으키지 않은 점, 작년 9월 정부 기관으로부터 보안 안정성 검증을 받은 점, 전문기관을 통한 검증 체계를 마련한 점 등을 자료에서 소개하고 있다.

LG유플러스측은 현재 벌어지고 있는 불매운동은 일부 소비자들에 국한된 사항으로 그동안 화웨이가 결코 보안에 취약하지 않다는 사실을 홍보해온 만큼 효과는 미미할 것으로 보고 있다. LG유플러스는 이동통신 사업에서 통신 3사 중 지난 1월 가입자 수가 유일하게 순증했을 정도로 가입자들의 신뢰가 높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5G가 상용화돼 보안문제가 발생할 경우 현재의 불매운동은 겉잡을 수 없이 확산될 수 있을 것으로 이동통신업계는 보고 있다. 업계는 상용화 전에도 현재 세계 각국이 보안을 이유로 화웨이 제품을 보이콧하고 있는 것은 LG유플러스 회원가입을 주저하게 해 5G경쟁에서 LG유플러스의 경쟁력을 현저하게 떨어뜨리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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