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슨 무선청소기 "5년 뒤 절반이 고장"… 소비자평가 '최악'
다이슨 무선청소기 "5년 뒤 절반이 고장"… 소비자평가 '최악'
  • 내미림 기자
  • 승인 2019.02.12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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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컨슈머리포트 추천제품서 제외 …다이슨의 ‘한심한 AS’도 한 몫
▲▲ 미 최대 소비자 전문평가지인 컨슈머리포트는 "다이슨의 청소기가 5년 내 고장률이 가장 높다"며 '추천 제품' 목록에서 모두 빼버렸다. 사진은 다이슨 CEO 짐 로완 [다이슨 제공]
▲▲ 미 최대 소비자 전문평가지인 컨슈머리포트는 "다이슨의 청소기가 5년 내 고장률이 가장 높다"며 '추천 제품' 목록에서 모두 빼버렸다. 사진은 다이슨 CEO 짐 로완 [다이슨 제공]

[금융소비자뉴스 내미림 기자] 영국 프리미엄 가전 브랜드인 다이슨(dyson)이 미국에서 굴욕을 당했다. 미 최대 소비자 전문평가지인 컨슈머리포트는 "다이슨의 청소기가 5년 내 고장률이 가장 높다"며 '추천 제품' 목록에서 모두 빼버렸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컨슈머리포트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다이슨 스틱형 무선청소기를 추천 제품 목록에서 모두 제외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V8을 비롯한 V 시리즈 5개 제품 등 컨슈머리포트가 테스트한 7개의 모델을 ‘훌륭함(excellent)’에서 ‘아주 좋음(very good)’ 등급으로 하향 조정했다.

특히 컨슈머리포트는 다이슨 무선청소기의 ‘신뢰성’을 문제 삼았다. 컨슈머리포트의 테스트 결과 다이슨 무선청소기는 구매 이후 3년 차부터 신뢰성이 떨어지기 시작해 3년 이상 된 제품의 19%에서 배터리 불량이, 12%에서 브러시 오작동이 발생했다. 5년 후에는 절반 가까이 고장으로 작동하지 않아 신뢰성 부문에서 10점 만점에 2점으로 ‘미흡(poor)’ 등급을 받았다.

다이슨은 이와 관련, “다이슨의 철저한 테스트와 오너(사용자) 설문조사, 수년간의 성과는 컨슈머리포트에서 발표한 신뢰도 예측과 상이하다”며 “다이슨은 배움을 멈추지 않고 사용자에게 의무를 다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는 공식입장을 밝혔다.

이번 사건으로 내심 미소 짓고 있는 쪽은 다이슨과 국내 무선청소기 시장을 양분하고 있는 LG전자다. LG전자의 ‘코드제로 A9’이 국내 시장에서 반사이익을 볼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더구나 지난해 11월 출시돼 물걸레 청소까지 가능하도록 한 ‘코드제로 A9 파워드라이브 물걸레’는 국내 시장에 특화된 제품으로 인기를 얻고 있는 상황이다.

이는 지난 7일 프리미엄 무선청소기 ‘삼성 제트’를 출시한 삼성전자에도 호재로 작용할 수 있다. 그러나 다이슨 관계자는 “어떤 환경에서, 어떤 방법으로 실험을 하느냐에 따라 결과가 다를 수 있어 컨슈머리포트에 테스트 방식에 대한 상세 정보를 요구했으나 거절당했다”며 “테스트 결과에 의문점이 많이 남는다”고 말했다.

사후서비스를 위한 전화 연결이 된 후의 소비자 불만도 끊이지 않고 있다. AS 신청이 완료된 후 기사 방문까지 2주일이 넘게 걸리는 게 다반사다. 심지어 담당 기사 방문 일정도 2주 내에서만 확인할 수 있어, 그 기간 내 서비스를 받지 못할 경우 2주 후 다시 전화로 방문 일정을 잡아야 한다. 방문서비스를 받은 경우에도 국내에 부품이 없어 해외에서 부품을 가져오는 데만 최대 6개월을 기다려야 한다는 소비자도 있었다.

네티즌들은 댓글을 통해 '일년도 안됐는데 밧데리 수명다함' '브랜드추종자들이 만들어낸 마케팅의 힘'  '막상 써보면 생각보다 별로' '프리미엄 이미지를 가졌지만 돈값을 못함'  '충전 횟수가 많아지면서 배터리 수명이 급속도로 줄어든다' 등의 의견을 개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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