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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인터넷은행 지각변동...신한금융-토스 예비인가 신청 참여
제3인터넷은행 지각변동...신한금융-토스 예비인가 신청 참여
  • 임동욱 기자
  • 승인 2019.02.11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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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잠하던 설립 경쟁 가열...하나금융도 참여하는 큰 그림 그려질 경우 파급력 커질 듯
▲제3인터넷은행에 진출하기 위해 손을 잡기로 한 신한금융그룹과 토쓰.
▲제3인터넷은행에 진출하기 위해 손을 잡기로 한 신한금융그룹과 토쓰.

[금융소비자뉴스 임동욱 기자] 제3 인터넷전문은행 설립에 정통 금융그룹이 뛰어들어 대지각변동이 예상된다.

11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신한금융은 간편 금융서비스인 '토스'를 제공하는 비바리퍼블리카와 함께 제3 인터넷은행 예비인가 신청에 참여하기로 했다. 양사는 이를 위해 20명 규모의 공동 추진단을 구성했다.

신한금융은 이날 배포한 보도자료에서 신한금융그룹이 보유한 금융부문의 노하우와 안정성, 자금력에 토스가 가진 혁신성, 창의성을 더하겠다고 했다. 인터넷은행 설립에 신한금융이 주도권을 쥐고 참여하겠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토스(비바리퍼블리카)는 글로벌 핀테크 28위에 오른 바 있는 쟁쟁한 기업이다. 지난 2015년 국내 최초로 간편송금을 시작한 이후 투자·대출·예금·보험 등으로 서비스를 확장해 금융 플랫폼으로 자리 잡았다. 지난해 12월 투자사 클라이너 퍼킨스(Kleiner Perkins)와 리빗 캐피털(Ribbit Capital), 기존 투자사들로부터 8000만달러(약 900억원) 투자를 유치하면서 기업 가치 약 1조3000억원을 인정받았다.

                                            조용병 신한금융 회장

기술력·혁신성 갖춘 핀테크 업체와 자본력·노하우 갖춘 금융그룹과의 결합

비바리퍼블리카 관계자는 "협력을 통해 성공적인 인터넷 전문은행 진출을 기대하고 인가 준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협력은 기술력·혁신성을 갖춘 핀테크 업체와 자본력·노하우를 갖춘 금융그룹과의 결합이라는 점에서 관심을 끈다. 더욱이 신한금융은 현재 KB금융과 리딩 뱅크 싸움을 벌이고 있다.

신한금융이 나섬으로써 잠잠하던 제3 인터넷은행 설립 경쟁이 뜨거워질 전망이다.

앞서 하나금융은 지난달 23일 금융감독원에서 열린 '인터넷 전문은행 인가심사 설명회'에 모습을 드러내 관심을 표명했다. 하나금융은 '참여 여부를 검토 중'이라며 신중한 입장이지만 설명회에 SK와 핀크가 참여했다는 점에서 안팎의 눈길을 끌었다.

핀크는 하나금융그룹과 SK텔레콤이 2016년에 합작해 만든 모바일 금융 서비스 회사로 자본금 500억원 중 하나금융그룹이 51%, SK텔레콤이 49%를 출자했다. 하나금융이 핀크를 바탕으로 SK(SK텔레콤)와 손잡고 제3 인터넷은행에 참여하는 큰 그림이 그려질 경우 파급력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우리은행과 KB국민은행이 각각 케이뱅크와 카카오뱅크에 주요 주주로 참여하고 있어 인터넷은행은 주요 4대 은행간의 경쟁으로 급속히 재편될 가능성 또한 배제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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