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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아산의 금강산 창립 20주년 기념식에 눈길 쏠려
현대아산의 금강산 창립 20주년 기념식에 눈길 쏠려
  • 임동욱 기자
  • 승인 2019.02.07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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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부 '사업자 차원의 기념행사'라며 의미 축소하지만 경협재개 등에 기대감 솔솔
▲금강산 온정각 휴게소. 금강산관광 주사업자인 현대아산이 8일 현지서 20주년 기념식을 갖는다.
▲금강산 온정각 휴게소. 금강산관광 주사업자인 현대아산이 8일 현지서 20주년 기념식을 갖는다.

[금융소비자뉴스 임동욱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오는 27일부터 이틀간 베트남에서 정상회담을 개최하기로 합의한 가운데 현대그룹이 금강산에서 계열사인 현대아산 창립 20주년 기념식을 갖기로 해 관심이 모아진다. 

현대아산은 회사 창립 20주년을 맞아 오는 8일부터 9일까지 금강산 현지에서 기념행사를 개최한다고 7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배국환 현대아산 사장 등 임직원 20여명이 참석하며 기념식, 기념 만찬 등의 일정이 진행될 예정이다.

현대아산은 "창립 20주년의 상징성을 고려해 금강산 행사를 추진하게 됐고 북측이 흔쾌히 받아들여 성사됐다"며 "현대아산의 남북경협 20년 역정을 되돌아보며 사업 정상화와 재도약의 결의를 다지는 행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통일부는 배 사장 등 임직원 22명의 방북을 승인하면서 "이번 행사는 사업자 차원의 순수 기념행사"라며 "금강산 관광 재개와는 관련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그러나 당국의 선긋기에도 불구하고 금강산 관광 사업 재개에 대한 기대감은 높아지고 있다. 미국과 북한간의 2차 정상에서 북핵 문제가 풀릴 가능성이 높아지는 데다 그럴 경우 대북 경제교류 재개의 신호탄으로 금강산 관광 사업만한 것이 없기 때문이다. 남북 경협의 물꼬를 튼다는 점에서도 상징성이 크다.

익히 알려진대로 현대아산은 금강산관광의 주 사업자다. 1998년 현대그룹의 금강산관광이 시작된 이후 이듬해인 1999년 2월5일 남북경협사업 전문 계열사로 창립돼 금강산관광사업을 맡아왔다. 그러나 지난 2008년 발생한 박왕자씨 피격사건으로 사업이 전면 중단된 이후 어려움을 겪고 있다. 따라서 금강산관광사업이 재개되면 남북 경협의 물꼬를 튼다는 상징성도 크다.

그러나 금강산관광사업이 과거처럼 폭발성이 있을지는 미지수다. 금강산관광에 대한 국민들의 열기가 예전과 달리 냉각됐기 때문이다. 또 1998년 금강산 관광이 시작된 이후 이산가족 1.2세대들도 유명을 달리해 직접적인 관광 수요자들도 크게 줄었다. 때문에 인근의 원산 등 금강산과 연계한 관광상품이 개발되어야지만 사업성이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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