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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빈 롯데 회장 '최고가' 제시했으나 미니스톱 인수에 실패
신동빈 롯데 회장 '최고가' 제시했으나 미니스톱 인수에 실패
  • 강승조기자
  • 승인 2019.01.28 1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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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온그룹, 롯데에 매각 중단 공식 통보...세븐일레븐 점포 확장 기회 날라가
▲롯데그룹이 미니스톱 인수에 실패했다.
▲롯데그룹이 미니스톱 인수에 실패했다.

[금융소비자뉴스 강승조기자]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경영 복귀후 첫 작품으로 꼽히는 한국미니스톱 인수에 실패했다. 신 회장은 첫 인수합병(M&A)건으로 미니스톱 인수에 최고가를 제시하는 공을 들였으나 이온그룹이 우선협상대상자 발표를 차일피일 끌다가 결국 백지화한 것이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미니스톱의 대주주인 이온그룹 관계자들은 지난 26일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에서 신동빈 회장을 만나 한국 미니스톱 매각 중단을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심관섭 미니스톱 대표는 이날 임직원들에게 월례 화상회의를 통해 "기업의 가치를 높이기 위해서 국내 파트너사를 찾아왔지만 결국 조건이 성립되지 않았다"고 미니스톱 매각이 백지화 됐음을 공식화했다. 한국 미니스톱 지분은 일본 유통사인 이온그룹이 76.06%, 국내 식품 기업인 대상이 20%, 일본 미쓰비시가 3.94%씩 갖고 있다.

미니스톱 인수에는 롯데, 신세계, 사모펀드 글랜우드프라이빗에쿼티(PE)이 뛰어들었다. 지난해 11월20일 본입찰이 이뤄졌고, 롯데그룹이 4300억원대의 가장 많은 금액을 써냈다. 우선협상대상자는 일주일 가량의 검토 뒤 선정될 것으로 예상됐지만 해를 넘겼고, 시장에서도 이온그룹이 매각계획을 철회했다는 소문이 퍼졌다. 롯데그룹은 최고가를 제시하고도 인수에 실패하게 됐다.

미니스톱은 점포 수 2535개로 CU(1만3109개), GS25(1만3018개), 세븐일레븐(9548개), 이마트24(3564개)에 이어 편의점 업계 5위이다. 롯데가 미니스톱을 인수할 경우 CU, GS25와 점포 수가 비슷해지면서 편의점이 3강 구도로 재편될 수 있었으나 매각이 무산되면서 당분간 CU, GS25의 2강 구도가 유지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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