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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렌지라이프 재탄생...신한금융, 조용병 '유고' 대책 준비 '끝'?
오렌지라이프 재탄생...신한금융, 조용병 '유고' 대책 준비 '끝'?
  • 임동욱 기자
  • 승인 2019.01.16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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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 신한금융지주 자회사 편입신청 "OK"...14번째 자회사, 인수결의 후 5개월 만에

[금융소비자뉴스 임동욱 기자] 오렌지라이프(ING생명)가 신한금융그룹의 열네 번 째 자회사가 됐다.

금융위원회는 16일 정례회의를 열고 신한금융지주가 신청한 오렌지라이프 자회사 편입 신청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신한금융지주가 지난해 9월 라이프투자유한회사가 보유한 오렌지라이프 보통주 4850만주를 주당 4만7400원, 총 2조2989억원에 인수하기로 결의한 이후 5개월만이다.

오렌지라이프는 2017년 기준 총자산 31조5000억원으로 업계 5위권의 대형 보험사다. 당기순이익은 3402억원, 총자산이익률(ROA) 1.1%, 지급여력비율 455% 등 보험업계 최고 수준의 자산건전성을 유지하는 회사이다.

조용병 신한금융그룹 회장은 "그룹의 2020 스마트 프로젝트의 지속적인 추진을 통해 신한생명과 오렌지라이프를 기반으로 보험업계의 판도를 새롭게 바꿔 업계 톱3로 도약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금감원, 오렌지라이프 인수 승인 앞서 신한금융에 조용병 회장 '유고' 대책 확인

조 회장은 "금융당국의 빠른 승인에 감사드리며 훌륭한 기업을 그룹의 새 식구로 맞이하게 돼 기쁘다"며 "그룹의 2020 스마트 프로젝트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금융감독원이 오렌지라이프 인수 승인을 기다리는 신한금융지주에 조용병 회장(62) 유고 시의 대책을 확인했다. 조 회장이 만일 채용비리 혐의로 구속되더라도 신한금융 경영에 이상이 없을 지를 점검한 것이다.

금감원은 지난주 신한금융 이사진을 만나 조 회장 유고 시 경영승계 계획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금융회사의 지배구조에 관한 법률에 따라 금융회사 이사회는 경영승계에 관한 사항 등에 관한 구체적인 원칙과 절차를 마련해야 한다. 당시 신한금융은 조 회장의 업무수행이 불가능할 경우 이사회에서 정하는 이사를 직무대행으로 선정하고 회장후보추천위원회를 열어 후임자를 정식 선출한다는 내부규정을 보고했다. 신한금융의 서열 2위는 신한은행장이다.

                                                       신한금융그룹 전경

신한금융은 지난해 95일 이사회를 열고 오렌지라이프를 22989억원에 인수하기로 결정했다. 당국의 승인으로 KB금융그룹을 제치고 업계 1위를 재탈환할 것으로 전망된다.

조 회장은 지난해 1031일 채용 청탁자 및 부서장 자녀 30명의 점수를 조작한 혐의 등(업무방해, 남녀고용평등법 위반)으로 불구속 기소됐다. 현재 서울동부지법 형사12(재판장 정창근 부장판사) 심리로 1심 재판이 진행 중이다.

조용병 회장 유고시 후임자는 신한금융그룹 내 서열 두 번째인 신한은행장 될 듯

앞서 검찰은 조 회장이 은행장 재임 기간인 2015년 상반기부터 2016년 하반기까지 지원자 30명의 점수를 조작한 과정에 개입했으며 남녀 성비를 맞추기 위해 지원자 101명의 점수를 조작한 것으로 판단, 위계에 의한 업무방해 및 남녀고용평등법 위반 혐의를 적용해 조 회장을 기소한 바 있다.

지금까지 법조계에서는 조 회장이 유죄를 선고받더라도 집행유예나 벌금형을 받을 것이라는 전망이 많았다. 그러나 최근 유사한 혐의로 기소된 이광구 전 우리은행장(62)이 지난 10일 징역 16월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되면서 분위기가 달라졌다.

만일 조 회장 유고시 후임자는 신한금융그룹 내 서열 두 번째인 신한은행장이 될 전망이다. 하지만 위성호 신한은행장은 남산 3사건과 관련 위증 및 위증 교사 혐의로 최근 재개된 검찰의 수사를 받고 있다. 올 3월 부임할 진동옥 내정자는 현재 임기를 시작 조차 하지 않았다.

금융권 관계자는 “(금융회사의) 자회사 편입 승인 심사대상은 사업계획, 재무상태, 자금조달방법의 적절성 등이고 경영진 유고는 관련법상 인가 요건은 아니다라면서도 따라서 조 회장의 유고 시 누가 후임자가 될 지 현재로서는 확실치 않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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