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0 13:55 (토)
KT 새해부터 또 압수수색...'김성태 의원 자녀 특혜채용 의혹 사건'
KT 새해부터 또 압수수색...'김성태 의원 자녀 특혜채용 의혹 사건'
  • 임동욱 기자
  • 승인 2019.01.14 16:07
  • 댓글 0
  • 트위터
  • 페이스북
  • 카카오스토리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분당 본사와 서울 광화문 사옥에 검찰 수사관 닥쳐...직원들 "올해도 바람잘 날 없을 듯" 걱정
▲경기 성남 KT본사. 채용비리 의혹사건으로 압수수색을 당했다.
▲경기 성남 KT본사. 채용비리 의혹사건으로 압수수색을 당했다.

[금융소비자뉴스 임동욱 기자] KT가 새해 벽두부터 압수수색을 당하는 등 홍역을 앓고 있다. 지난해에는 국회의원 불법후원 사건으로 황창규 회장이 경찰에 불려나가며 어려움을 겪었으나 이번에는 자유한국당 김성태 전 원내대표 자녀 특혜채용 의혹사건으로 사옥에 검찰 수사관이 들이닥치는 등 어수선하다.

자유한국당 김성태 전 원내대표의 자녀 특혜채용 의혹을 수사하는 서울남부지검은 14일 경기도 성남시의 KT 본사, 서울 광화문 KT사옥 등을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이날 오전 KT 광화문 사옥을 비롯한 복수의 장소에 수사관 30여명을 보내 컴퓨터와 하드디스크 등 필요한 자료를 확보하고 있다고 밝혔다.

검찰은 김 전 원내대표의 딸이 2011년 4월 KT경영지원실 KT스포츠단에 계약직으로 채용되고, 정규직으로 신분이 바뀌는 과정에서 특혜를 받았다는 의혹을 수사하고 있다.

김 전 원내대표는 "딸이 KT스포츠단 계약직으로 근무하며 밤잠도 안 자고 공부해 2년의 계약 기간이 끝나기 전에 KT 공채시험에 합격했다"며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김 전 원내대표의 딸은 작년 2월 퇴사했다.

KT새노조, 약탈경제반대행동, 청년민중당 등은 김 전 대표를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업무방해 등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서울서부지검 등에 고발했으며 관할 검찰청인 남부지검은 지난달 말 이 사건을 넘겨받아 수사에 착수했다.

KT로선 국회의원 불법후원 사건에 대한 검찰과 경찰의 수사가 해를 넘기면서 뜸해져 조직이 안정되는 듯 했으나 다시 채용비리 의혹사건에 휘말리게 된 것이다.

압수수색은 채용비리 의혹사건에 대해 검찰이 본격 수사에 착수했음을 의미한다. 물론 김 전 원내대표 딸이 취업한 곳이 자회사인 KT스포츠단이어서 파장은 크지 않을 것으로 여겨지지만  수사가 장기화될 경우 직원들이 동요하는 등 KT는 적지 않은 타격을 입을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직원들은 “국회의원 불법후원 사건, KT 아현지사 통신구 화재 사건 등 여러 가지 일이 많았던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회사가 조용하길 바랐다”며 “정초부터 검찰 수사관이 닥치는 등 올해도 바람 잘 날이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인기기사
뉴스속보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제호 : 금융소비자뉴스
  •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은행로 58 (여의도동, 삼도빌딩) , 1001호
  • 대표전화 : 02-761-5077
  • 팩스 : 02-761-5088
  • 명칭 : (주)금소뉴스
  • 등록번호 : 서울 아 01995
  • 등록일 : 2012-03-05
  • 발행일 : 2012-05-21
  • 발행인·편집인 : 정종석
  • 편집국장 : 백종국
  • 청소년보호책임자 : 홍윤정
  • 금융소비자뉴스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금융소비자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newsfc2023@daum.net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