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정의연대, "반성없이 임기 채우는 신한 조용병, KEB하나 함영주는 염치 없어" 비난
[금융소비자뉴스 임동욱 기자] 금융정의연대는 11일 채용비리와 관련 법원이 이광구 전 우리은행장을 법정구속한 것은 마땅하지만 1년 6개월의 실형은 청년들의 열정을 도둑질한 것에 비해서는 '아쉬운 판결'이라고 평가했다.
금융정의연대는 우리은행은 채용비리가 드러난 이후 은행장이 자진 사퇴하고 관련자들의 사직처리로 그나마 최소한의 염치를 보이고 있는 반면 신한금융 조용병 회장, KEB하나은행 함영주 행장 등 대부분의 채용비리 책임자들은 사죄와 반성의 태도 없이 현직을 유지하며 시간끌기 재판을 받으며 임기를 채우고 있다고 지적했다. 심지어 이들은 은행돈으로 변호사 비용을 대고 고액의 연봉까지 챙기면서 사과 한번 하지 않는 뻔뻔한 행태를 보이고 있다고 비판했다.
금융정의연대는 은행을 관리·감독할 책임이 있는 금융당국이 법원 판결이 나와야 은행을 징계할 것이라며 은행 채용비리 문제에 소극적인 태도를 보이고 것은 직무유기나 다름없다고 비판했다. 이어 금융당국은 이광구 전 행장의 재판부가 은행의 공공성을 강조하며 법정구속한 것을 새겨 채용비리 은행들에게 즉각 징계를 내리고 채용비리 재발방지 대책을 시급히 마련할 것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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