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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금 회장 코웨이 인수 '차질' 우려..."인수대금 너무 부족해..."
윤석금 회장 코웨이 인수 '차질' 우려..."인수대금 너무 부족해..."
  • 연성주기자
  • 승인 2019.01.08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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웅진씽크빅 유상증자 조달금액 당초 계획보다 200억원 줄어...차입금 추가로 늘려야 할 듯
▲윤석금 웅진그룹 회장
▲윤석금 웅진그룹 회장

[금융소비자뉴스 연성주기자] 윤석금 웅진그룹 회장이 웅진씽크빅 유상증자에 실패하면서 코웨이 인수가 차질을 빚고 있다. 이번에 실시한 웅진씽크빅 유상증자 규모가 당초 계획보다 줄어들면서 인수대금이 턱없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웅진씽크빅은 유상증자 발행가액을 2120원으로 확정했다.  이는 지난해 11월30일 산정한 1차 발행가액 2600원에 비해 18%가량 가격이 낮아진 것이다. 웅진씽크빅이 이번 유상증자를 통해 조달할 수 있는 자금도 당초 1092억원에서 890억원으로 줄어들게 된다.

웅진씽크빅은 지난해 8월 유상증자를 발표하면서 4200만주를 새로 발행해 1690억5000만원을 조달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그러나 이번 유상증자를 통해 조달할 수 있는 자금 규모는 당초 계획의 절반수준에 불과하다. 그만큼 인수대금이 부족하게 되는 것이다.

이번 유상증자 통해 조달할 수 있는 자금은 당초 계획의 절반수준  

웅진씽크빅은 당장 단기 차입금을 상환하는 데도 차질을 빚을 수 있다. 웅진씽크빅은 지난해 12월14일 이사회를 열고 금융기관으로부터 950억원을 단기적으로 차입하기로 의결했다. 당시 웅진씽크빅은 950억원을 코웨이 지분 인수를 위한 대금으로 활용할 것이며 이같은 단기 차입금은 유상증자로 조달한 자금으로 갚겠다는 방침을 정했다. 하지만 이번 유상증자로 조달하는 자금은 단기 차입금보다 적다.

웅진그룹 관계자는“웅진씽크빅이 보유한 현금이 있고 단기 차입금은 만기가 1년가량 남아 있기 때문에 문제가 없을 것”이라며 “이번 유상증자로 조달하는 자금 규모는 당초 예상했던 것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고 말했다.

웅진그룹이 코웨이를 인수하는데 필요한 자금은 총 1조6850억원이다. 웅진그룹은 사모펀드운용사인 스틱인베스트먼트로부터 5000억원을 조달하고 유상증자를 통해 최대 2000억원을 마련하기로 했다. 그러나 이번 유상증자가 당초 기대에 크게 못미치면셔 웅진그룹은 금융기관에서 차입을 더 늘려야 할 것으로 보인다.

또 이번에 웅진그룹이 확보한 코웨이 지분은 22%에 불과해서 안정적으로 경영권을 지켜내기 위해서는 코웨이 지분을 지속적으로 추가로 매입해야 해 자금 부담은 계속 늘어난다. 웅진그룹 관계자는 “코웨이의 대주주인 MBK파트너스도 수천억원의 차입금을 안은 채 코웨이를 경영해왔다”며 “웅진그룹의 차입금 부담은 이보다 적으며 코웨이 인수자금을 조달하는 데도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웅진그룹, 매각 5년 7개월 만에 코웨이 1조6800억원에 다시 사들여

웅진그룹은 코웨이 매각 5년 7개월 만에 코웨이를 다시 사들였다. 웅진그룹은 지난 2013년 1월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로 코웨이를 MBK파트너스에 1조2000억원에 매각했다. 웅진그룹은 지난해 10월 29일 코웨이홀딩스로부터 1635만8712만주의 코웨이 주식을 1조6849억원에 사들이기로 결정했다. 주식 인수 이후 지분율은 22.17%며, 인수 예정일자는 오는 3월 15일이다.

MBK파트너가 코웨이를 인수합병한 이후 7년간 지속적으로 시장점유율이 하락했다. 7년간 정수기 13%, 공기청정기 17%, 비데 15%씩 시장점유율이 떨어졌다. 코웨이의 통합브랜드 확장은 브랜드 확장에 따른 최악의 결과를 초래한 것이다. 웅진그룹은 코웨이의 시장점유율을 높여야 하는 숙제를 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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