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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권 CEO들의 새해 각오와 목표는?
금융권 CEO들의 새해 각오와 목표는?
  • 손진주 기자
  • 승인 2019.01.02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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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중심경영에 슬기와 성실로 올해 목표 달성에 매진 다짐
▲시계방향 순으로 윤종규 KB금융회장(왼쪽)과 조용병 신한금융회장, 김정태 하나금융회장(왼쪽)과 손태승 우리은행장
▲시계방향 순으로 윤종규 KB금융회장과 조용병 신한금융회장, 손태승 우리은행장과 김정태 하나금융회장

[금융소비자뉴스 손진주 기자] 금융권 CEO들은 올해 경영환경악화에도 슬기와 성실로 좋은 실적을 내고 목표를 달성하고 고객중심의 경영을 펴는데 더욱 매진할 것을 다짐했다. 이들의 신년사와 사자성어로 압축한 올해 각오와 전망에는 표현은 다르지만 공통적으로 이런 의지가 담겨있다.

윤종규 KB금융그룹 회장은  2일 시무식에서 신년사를 통해 앞으로 추구해 나가야 할 최우선 핵심가치는 고객중심이라고 강조했다.

윤회장은 이 자리에서 윤 회장은 그룹의 새로운 미션인 세상을 바꾸는 금융에 대해 밝히면서 "KB가 추구해 나갈 최우선 핵심가치는 고객중심"이라며 "고객의 입장과 이익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고객 중심적인 판단과 의사결정을 통해 고객의 행복과 더 나은 세상을 만들어 가자"고 말했다.

조용병 신한금융그룹 회장 신년사를 통해 "시대 흐름에 맞춰 신한의 모든 것을 완벽히 탈바꿈시켜야 한다"며 "조직 체계부터 시스템·프로세스, 상품·서비스까지 익숙했던 관행을 근본적으로 바꾸는 혁신의 길로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 회장은 구체적으로 확장, 쇄신, 선도, 행복의 네 가지 키워드를 올해 신한금융그룹의 핵심 과제로 제시했다. 그는 "조직, 채널, 인력, 상품·서비스 등 모든 것을 원 신한(ONE Shinhan) 관점에서 통합해 그룹 전체가 하나의 목표, 하나의 방향으로 일관되게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정태 하나금융 회장은 1일 신년사에서 ‘선즉제인(先則制人)’이라며 디지털을 통한 혁신과 글로벌 시장 진출 필요성을 강조했다. 선즉제인은 사기(史期)의 항우본기(項羽本紀)에 나오는 말로 ‘남보다 먼저 도모하면 능히 남을 앞지를 수 있다’는 의미다.

김 회장은 “시대의 트렌드를 잘 파악하고,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해 나가야 한다”며 “핀테크기업이나 인터넷은행이 금융업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미미하여 우리를 따라 오려면 아직 멀었다고 생각하면 우리도 코닥과 노키아와 같은 운명을 따를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손 태승 우리은행장은 신년사를 통해 "우리은행 120년의 역사는 고객과 함께 만든 대한민국 금융의 역사"라며 "고객의 사랑에 보답하는 최고의 은행을 만들어가자"고 신년 다짐을 전했다.

손 행장은 올해 경영목표를 '120년 고객동행, 위대한 은행 도약'으로 선언하고, 6대 경영전략으로 ▲고객 중심 마케팅 강화 ▲금융명가 지배력 확대 ▲최강의 리스크 관리 ▲글로벌 금융시장 제패 ▲디지털 혁신 주도 ▲금융의 사회적 가치 실현을 제시했다.

김광수 농협금융지주회장은 “내년 체질개선을 통해 미래성장 기반을 구축하겠다”며 “은행과 증권은 농협금융의 가장 중요한 수익원으로 안정적인 수익창출력을 배가시키기 위해 자산과 부채, 고객, 상품 등 포트폴리오를 리밸런싱(재조정)하고 사업부문별 역량도 균형있게 업그레이드 하겠다”고 말했다.

김태영 전국은행연합회장은 지난 31일 ‘근심지무(根深枝茂) 원원유장(源遠流長)’이라는 사자성어를 인용했다. ‘뿌리가 깊으면 가지가 무성하고, 샘이 깊으면 물이 멀리 흘러간다’는 뜻이다. 글로벌 비즈니스의 질적 성장과 4차 산업혁명을 대비한 디지털 전환 지속 등을 통해 내실을 튼튼히 다져야 한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김 회장은 이어 “금융회사에 요구되는 것은 타인이 모방하기 어려운 나만의 강점, 즉, 핵심역량(Core Competence)을 갖추는 것”이라며 “소비자에게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할 수 있어야 급변하는 금융환경 속에서 생존과 진화를 도모할 수 있다”고 말했다.
 
신용길 생명보험협회장은 서애 류성룡의 ‘미리 보고 멀리 봐야 한다’ ‘선기원포(先期遠布)’를 강조했다. 신 회장은 “금융시장과 정책 환경의 변화를 먼저 읽는 통찰력이 필요하다”며 “미리 준비하고 대응해야 시대의 흐름에 뒤처지지 않고 변화를 선도할 수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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