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소비자뉴스 홍윤정 기자] 알파에셋자산운용의 매각 작업이 막바지 단계에 이른 것으로 알려졌다. 기존 대주주는 알파에셋자산운용의 최곤 회장으로 회사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 2002년 알파에셋자산운용을 설립한 이후 현재까지 대주주 지위를 유지하고 있다.
강관 제조업체인 국제강재의 회장이기도 한 그는 배우 전지현의 시아버지로 유명하다. 전 씨는 2012년 최 회장의 차남인 최준혁 씨와 화촉을 올렸다.
18일 금융감독원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이달 초 정례회의에서 알파에셋자산운용의
대주주 변경 승인은 통상 거래의 막바지 단계에 이뤄지는 것으로, 이를 거친 후 거래가 무산된 사례는 찾아보기 힘들다. 매각 금액과 주식 양수 시기 등 구체적 사항은 확인되지 않았다.
알파에셋자산운용 관계자는 매각 관련 질문에 사실관계 확인이 어렵다고 답변했다. 알파에셋자산운용은 부동산펀드 등 대체투자에 강점을 지닌 것으로 알려져 있다. 운용자산(AUM)은 지난 14일 설정액 기준으로 1조4천여억원 규모다. 홍콩 메이슨 그룹은 자산 관리와 DNA 분석 등 헬스 관련 사업에 특화된 기업이다. 최근 금융상품 판매를 위한 플랫폼을 확보하고자 인수 등 투자전략을 공격적으로 추진했다.
이에 앞서 지난 2016년 배우 전지현 씨의 시아버지 최곤 회장이 보유한 알파에셋자산운용이 인수합병(M&A)시장에 매물로 나왔다. 최 회장은 삼일회계법인을 알파에셋자산운용 매각주관사로 선정해 인수자를 찾고 있다. 경쟁입찰 방식 대신 비공개로 매각한다는 방침이다. 자산운용사 매물이 드물다 보니 관심은 높은 편이다.
하지만 가격이 변수다. 최근 모 금융지주사가 인수를 희망해 협상을 진행하다가 매각 측이 제시한 250억~300억원이 너무 높다는 판단 때문에 포기했다. 알파에셋자산운용은 최 회장이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 주식과 채권, 대안펀드 등을 모두 취급할 수 있는 종합운용사로 수탁액은 24일 현재 약 4조6000억원이다. 알파에셋자산운용은 앞서 2010년에도 경영권 매각을 추진하다가 키움증권과의 협상이 결렬된 이후 중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