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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 하청사 노동자 직접고용 전격 수용
LG유플러스, 하청사 노동자 직접고용 전격 수용
  • 손진주 기자
  • 승인 2018.12.18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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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0명 협력사 노동자 자회사 전환으로 직접고용…노조, 고공농성 등 투쟁 중단

[금융소비자뉴스 손진주 기자] LG유플러스와 협력업체 노동자들간의 직접고용을 둘러싼 장기 노사대립과 갈등은 해소될 전망이다. LG유플러스노사가 지난 16일 인터넷·IPTV 수리·설치기사를 비롯한 협력업체 노동자 2천600명 가운데 1천300명을 자회사로 전환하기로 잠정합의했다.

이에 따라 본사 직접고용을 요구하며 사흘 동안 서울 용산구 한강대교 북단 40미터 철탑에서 고공농성을 했던 협력업체 노동자들은 같은날 농성을 해제했다. LG유플러스는 전국 72개 홈서비스센터 운영을 50여개 협력업체에 맡기고 있다.

희망연대노조 LG유플러스비정규직지부는 18일 원청사인 LG유플러스와 협력사 노조지부가 지난 14일 오전 ‘홈서비스센터 고용형태 개선 잠정합의안’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LG유플러스 노사가 협력사 노동자들의 정규직전환에 합의한데 따라 그간 고공농성을 벌여온 두 명의 노조간부도 농성을 풀었다.
▲LG유플러스 노사가 협력사 노동자들의 정규직전환에 합의한데 따라 그간 고공농성을 벌여온 두 명의 노조간부도 농성을 풀었다.

노사는 일단 협력업체 노동자중 2천600명 중 1300명의 우선전환대상자를 오는 2020년까지 직접고용하기로 잠정합의했다. 이중 800명은 오는 2020년 1월1일자로 자회사로 전환해 직접고용하고 나머지 500명은 2021년 1월1일까지 추가로 전환하기로 했다.  2022년 이후 자회사 전환 여부는 노조와 논의하기로 했다.

노사는 사측이 일방적으로 근무조건을 정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근속기간 산정기준은 노사합의 뒤 시행하기로 합의했다. 지역·직무 이동에 대해서는 세부적인 현상을 분석한 뒤 내년 상반기에 운영방식을 다시 논의하기로 했다.

노사는 임금·복리후생 기준을 성실하게 협의하고, 전환시점까지 확정되지 않으면 임금·단체협약 체결시까지 기존 임단협을 준용하기로 했다. 노조는 조만간 잠정합의안에 대한 조합원 찬반투표를 실시한다.

박장준 노조 정책국장은 “800여명의 노조 조합원 전원이 2020년 우선 전환되면 자회사는 민주노총 조합원이 100%인 회사가 된다”고 말했다. 그는 “다른 사업장의 경우 비정규직 정규직화 과정에서 임단협 체결 전에 사측이 일방적으로 근무조건을 정하는 사례가 많았다”며 “그걸 방지하기 위해 가장 중요한 근속을 사전에 합의하고 노동조건을 사전에 정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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