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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정·안진 회계법인 무엇을 숨기나?"...이재용 경영승계 부정 은폐 의혹
"삼정·안진 회계법인 무엇을 숨기나?"...이재용 경영승계 부정 은폐 의혹
  • 임동욱 기자
  • 승인 2018.12.18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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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여연대, 검찰에 국조특위 자료 누락경위 수사 촉구, 금감원에 삼성물산 특별감리도 요구
▲참여연대가 삼성그룹이 삼정·안진 보고서를 국조특위에 제출하지 않은 것을 확이니하고 이 부분에 대한 검찰수사를 촉구했다.
▲참여연대가 삼성그룹이 삼정·안진 보고서를 국조특위에 제출하지 않은 것을 확이니하고 이 부분에 대한 검찰수사를 촉구했다.

[금융소비자뉴스 임동욱 기자] 참여연대 경제금융센터(소장 김경율 회계사)는 18일 (구)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 시너지 효과의 핵심으로 삼성바이오로직스(이하 삼성바이오)를 지목해 온 삼성이 삼성바이오의 가치평가가 이뤄진 삼정·안진 보고서를 제출하지 않은 것은 삼성바이오 가치를 1/3수준인 6.9조원으로 통합 삼성물산에 반영하는 등 고무줄 가치 평가 등의 정황을 감춰, 삼성 경영승계의 부정을 숨기고자 했던 것은 아닌가 하는 합리적 의심을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하다면서 이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경영승계를 둘러싸고 이미 진행된 수사에 담지 못한 진실이 아직 남아 있을 가능성을 보여준다고 밝혔다.

참여연대는 2016년 11월부터 2017년 1월까지 활동했던 ‘박근혜 정부의 최순실 등 국정농단 의혹 사건 진상규명 국정조사특별위원회’(이하 ‘최순실 국조특위’)가 제일모직-삼성물산 합병과 관련한 자료 제출을 요구했으나 삼성그룹은 삼성바이오의 가치평가가 담긴 2015년 5월 기준 삼정과 안진의 기업가치 산정 보고서(이하 “삼정·안진 보고서”)를 제출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참여연대는 ▲국민연금의 ‘제일모직/삼성물산 적정가치 산출 보고서(2015.7.10.)’엔 버젓이 반영되어 있는 삼정·안진 보고서가 국조특위 제출 자료에 누락된 경위와 이를 통해 삼성그룹이 감추고자 한 점은 무엇인지, ▲내부용도로 작성된 삼정·안진 보고서가 국민연금에 전달되고, 국민연금이 이를 의결권 행사에 중요한 근거로 활용된 경위가 무엇인지 등에 대해 검찰이 철저히 수사해 의혹을 규명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삼성바이오의 회계처리 결과와 불가분의 관계에 있는 통합 삼성물산에 대해 금융감독원이 특별감리에 착수, 분식회계 가능성을 살펴볼 것을 촉구했다.

삼정·안진 보고서는 제일모직과 삼성물산 간 합병 과정에서 작성된 것으로, 2015년 5월 기준 삼바의 가치를 안진은 19.30조원, 삼정은 18.49조원으로 평가했다. 이는 국민연금의 의뢰를 받은 세계적 의결권 자문기관 ISS에 비해 6배가 넘는 수치이다.

참여연대는 “안진과 삼정이 삼성바이오를 조금이라도 낮게 평가했다면 1대0.35라는 합병비율이 정당화될 수 없었을 것”이라며 “삼정·안진 보고서가 제일모직과 삼성물산 간 합병과정에서 국민연금의 의사결정에 중대한 영향을 미쳤다면, 국민에게 공개되어야 마땅하며, 또 이재용 부회장의 승계를 둘러싼 불법과 부정을 규명하기 위한 주요한 근거 자료가 될 수 있는 만큼 국회에 반드시 제출됐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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