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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단체들 "기금운용위는 대한항공에 주주권 행사하라" 촉구
노동단체들 "기금운용위는 대한항공에 주주권 행사하라" 촉구
  • 임동욱 기자
  • 승인 2018.12.14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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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수선한 올 마지막 국민연금 기금운용위...수익성 제고 의결했지만 한쪽선 피케팅 시위
▲국민연금의 대한항공에 대한 주주권 행사 촉구 시위 모습-참여연대 제공.
▲국민연금의 대한항공에 대한 주주권 행사 촉구 시위 모습-참여연대 제공.

[금융소비자뉴스 임동욱 기자] 14일 오전 서울 플라자호텔 오키드룸에서 열린 올해 마지막 국민연금 기금운용위원회는 어수선했다. 국민연금 기금운용의 수익성을 높이는 것을 의결하기도 했지만 국민연금의 주주권행사를 촉구하는 시위가 벌어지기도 했다. 제일모직과 삼성물산의 합병 등으로 인해 국민연금의 중요성과 책임감, 역할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국민연금 기금운용위는 이날 회의에서 Δ2019년도 목표초과수익률안 Δ노후긴급자금 대부사업 개선방안 등을 심의·의결했다.

기금운용위는 내년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의 목표 초과수익률을 0.22%포인트(p)로 올해(0.20%p)보다 높여 잡았다. 목표 초과수익률이란 기금운용본부가 시장 수익률을 초과해 달성해야 할 목표 수익률을 말한다.

위원회는 국민연금 수급자에게 지원하는 의료비 등 긴급생활안정자금 한도를 현행 750만원에서 1000만원으로 인상하는 내용의 '노후긴급자금 대부사업(국민연금 실버론) 개선방안'도 의결했다. 이에 따라 앞으로 생활자금 마련이 급한 연금 수급자는 최대 1000만원까지 자금을 대출 받아 쓸 수 있게 된다.

위원회는 "기금의 장기 수익률을 높이라는 국민적 요구가 많은 만큼 내년에는 기금운용본부가 보다 적극적인 투자를 실시해 투자 수익을 최대한 창출할 것을 주문했다"고 밝혔다.

한편 공공운수노조, 공적연금강화국민행동, 국민연금지부, 대한항공 조종사노조, 대한항공 직원연대지부, 민변 민생경제위원회, 민주노총, 참여연대 경제금융센터 등 노동·시민단체는 플라자호텔 오키드룸 앞에서 기금운용위의 대한항공에 대한 주주권 행사를 촉구하는 피케팅 시위를 벌였다.

이들은 피케팅을 통해 국민연금공단이 내년 3월 대한항공 주주총회에서 한진그룹 조양호 회장의 대한항공 사내이사 연임에 대해 반대할 것을 촉구했다. 또 차기 대한항공 주주총회가 개최되기 6주 전까지 기금운용위는 노동자, 소비자, 항공전문가 대표 등 대한항공 총수일가로부터 독립적인 이사가 과반 수 이상인 이사회를 구성하도록 주주제안을 의결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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